▲ 가자 지구에서 하마스의 군사 터널을 걸어가는 팔레스타인 소년 © AFPBBNews

(예루살렘=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이스라엘군이 가자 지구 공습으로 무장단체 하마스의 지하터널이 파괴됐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조나단 콘리쿠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 터널은 이스라엘 정보국이 발견한 하마스의 첫 지하터널로 3일 이스라엘군이 가자 지구 군사 목표물에 공습을 가한 뒤 폭파됐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비슷한 터널이 더 있을 것이라며, "우리의 모든 작전적, 기술적, 정보적 역량을 동원해 모니터링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의 공습은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한 로켓에 대한 보복이었다.

콘리쿠스는 폭파된 터널이 하마스의 군사 시설에서 지중해까지 이어졌으며, 수심 2, 3미터의 해저에서 수십 미터의 깊이에 달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 터널이 이스라엘을 목표로 한 군사 작전에 활용됐을 수도 있다"며 출구가 이스라엘 국경에서 약 3km 떨어져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 터널이 하마스의 훈련 장소로 사용됐으며 가동 중이었다고 말했다.

3월 30일부터 가자 지구에서 시위가 벌어지며 군사적 충돌이 발생해 최소 129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

이스라엘 측 사상자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지난달 14일 미국 대사관이 예루살렘으로 이전한 뒤 시위가 격화돼 최소 61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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