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현지시간) 캐나다 퀘백에서 G7 정상회담 중 양자 회담을 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와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로이터/국제뉴스)

(미국=국제뉴스) 이기철 기자 =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서 "미국의 등에 칼을 꽂았다(stabbed us in the back)"라고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0일(현지시간) 비난했다.

CNN의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에 출연한 커들로 위원은 트뤼도 총리를 언급하며, "그는 정말 우리 등에 칼을 꽂았다. G7 전체에 큰 피해를 주었다"고 말했다.

커들로는 미국이 타협해 공동성명에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트뤼도 총리의 기자회견 이후 입장을 바꿨다고 전했다.

커들로 위원은 "우리는 고려 후 합의했다. 공동성명에 대해서도 타협했다. 우리는 선의로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트뤼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알루미늄 및 철강 관세를 정당화하기 위해 국가 안보를 들먹이는 일은 1차 세계대전 때부터 미국의 동맹국으로 함께 싸워온 캐나다 군인들에게 '모욕적인 일'이라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인들은 예의 바르고 합리적이나, 또한 우리는 끌려다니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의 발언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미국 대표단에게 공동성명에 참여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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