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평화시대를 맞아 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등 강원도내 5개 평화지역(접경지역)이 '강원시대'의 심장으로 부상한다.

더불어민주당 최문순 강원도지사 후보는 5일 평화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공약은 더불어민주당 구인호 철원군수 후보, 김세훈 화천군수 후보, 조인묵 양구군수 후보, 최상기 인제군수 후보, 이경일 고성군수 후보와 공동으로 마련했다.

최문순 도지사 후보는 우선 '평화지역 발전기반 조성'을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철도는 △강릉~고성 제진 철도(동해북부선) 연결 △경원선 복원 △동서고속화철도의 차질 없는 완공 등을 공약했다.

도로는 △춘천~철원 고속도로 추진 △속초~고성 고속도로 조기 완공 △국도 31호선 구간 확장(양구 월운~금강 구간) 및 개량(양구~원통, 인제~인제 IC) △국도 3호선(연천 신서면~철원 철원읍) 추진 등을 약속했다.

또 교량 및 터널 확충·개선 사업으로 △화천대교 확장, 상무룡 현수교 가설 △미시령 터널 문제 임기 내 해소 △유촌리~삼화리 터널·백운산~광덕산 터널 추진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화천역·양구역·백담사역 일대에 역세권 관광 및 출·퇴근형 주거단지 조성 △강원도형 산촌주택 단지 조성 △동해안 경계철책 제거, 사격장 이전 △지역별 노후 상수관망 정비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평화지역을 올림픽 개최지역 수준으로 정비해 생태·문화관광의 명소로 만들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오는 7월 '평화지역발전단'을 출범시켜 숙식시설 개선, 경관 조성, 간판 등 주변 환경 정비에 나서고, 주민참여형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미 207억원을 올해 관련 예산으로 편성한 상태로, 앞으로도 수년간 예산을 지속적으로 투입해 지역 정비·개발에 나서겠다고 최 후보는 약속했다.

최 후보는 구체적으로 평화지역 5개군을 연결하는 생태·평화 관광 인프라 조성을 비롯해 △지역별 생태평화벨트 조성 △지역별 관광 명소 조성 및 테마관광 프로그램 활성화 △연중 상시 문화 공연·행사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군 장병 면회객 면회시설 확충, 군 장병 가족과 함께하는 열린 문화교실 등 ‘지역주민·군(軍) 장병이 함께하는 행복한 평화지역 만들기’에도 나선다.

평화시대에 대비해 평화지역을 남북교류 전진기지로 육성하기 위한 7가지 공약도 제안했다.

7대 공약은 금강산 관광 재개 및 피해지역 보상을 비롯해 △철원평화산업단지 조성 △남북 이산가족 상설 면회소 설치 추진 △DMZ를 생태보존 세계평화공원으로 조성 △남북산림협력사업 추진(통일양묘장 사업 확대) △고성 저도어장 남북 공동어로구역 설정 △통일물길 내수면크루즈 관광 사업(파로호, 평화의댐~임남댐) 추진 등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 후보는 "문재인-최문순-집권여당 군수들이 원팀으로 똘똘 뭉쳐 접경지역에서 평화지역으로 거듭난 5개 군을 남북평화경제의 중심이자 강원시대를 열어갈 핵심지로 만들겠다"며 "낙후된 변방에서 동북아의 관문,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후보는 이 날 철원을 방문, 군탄사거리와 갈말시장, 와수리 시장, 동송시장 등을 방문해 유세를 했다.

특히 철원군 공약으로 △경원선 조기 개통 등 통일시대 교통요충지화 △평화산업단지 조성 △통일양묘장 사업 확대 △플라즈마 산업 육성 △한탄강 주상절리길·동서녹색평화도로 연결·평화누리길 조성·한반도 평화생태벨트 조성 등 철원권 평화지역 관광지 개발 사업을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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