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민과 관광객들 위해 안동역사부지-탈춤공원-낙동강변 ‘하나로’

(안동=국제뉴스) 김용구 기자 = 권기창(자유한국당) 안동시장 후보는 5일 안동 도심, 철도폐선부지, 탈춤공원, 낙동강을 하나로 연결하는 ‘낙동강 녹색 벨트’를 구축,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안동의 센트럴파크’로 재창조할 계획을 밝혔다.

안동역은 오는 2020년 중앙선 복선전철화로 인해 송하동으로 이전하면, 운흥동에 위치한 안동역사 및 철도선로가 낙동강의 자연생태환경과 안동시가지를 원활하게 연결하지 못하게 만드는 주요장애요인이 되고 있다.

   사진=권기창 선거사무실

권 후보는 "안동역사 부지와 폐선철도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안동 원도심이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가 달려있다”며, 다음 세 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 안동역 철도부지에 명품복합공간 조성

권 후보는 “전라도 곡성의 경우 기차마을을 만든 후, 연간 2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다”며, 철도를 체험 공간으로 만들어 철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만들고, 철도종사자 교육시설 및 어린이 기차랜드를 조성해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쇼핑몰과 친수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의 안동역사는 문화 쇼핑몰, 숙박시설, 안동 음식백화점 등으로 변신시키고, 역광장은 친환경적인 도시공간으로 가꾸어 나간다.

또 법흥교에서 철도부지내로 물길을 끌어 들여 천리천과 연결하고, 철도부지 내 기존 소하천을 재정비해 수변 공간으로 꾸민다.

폐지예정인 기존노선은 ‘과거의 향수’를, 신설노선은 ‘미래의 꿈’을 주제로 각 역을 특화해 카페, 호텔, 스파, 헬스 등 복합기능을 지닌 외곽순환 관광열차를 운행할 계획이다.

▲ 원도심 활성화 위해 강남동과 원도심 직통 연결

권 후보는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으로 인한 안동역사 이전이 완료되면, 기존의 안동역 주변 철도폐선부지를 관통해 강남동과 원도심을 잇는 직통도로를 만들 계획이다.

현재는 정상동, 정하동, 수상동, 수하동 주민들이 영가대교를 거쳐 원도심으로 바로 들어올 수 있는 직선 경로가 없다.

그 사이에 철로와 안동역사(驛舍)로 가로막혀 있어 강남동 주민들은 보통 천리고가도로를 통해 도심으로 들어오게 된다.

이 같은 제한적 경로는 강남동 주민들의 불편을 야기하는 동시에 원도심 활성화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강남동 화성드림파크에서 경동로 홈플러스까지는 총 거리 2.92km로 도보로 44분이 소요되지만, 영가대교와 안동역 교차로를 잇는 도로가 완공되면 총거리 1.87km로 1km 이상 이동거리가 단축되는 동시에, 도보 이동시간은 27분만 소요돼 무려 17분이 단축된다.

그렇게 되면, 1만 명이 넘는 강남동 주민 및 탈춤공원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도심으로 드나들기가 쉬워지며, 원도심 및 구시장 신시장을 찾는 발길이 활발해져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직접적 효과를 가져 올 전망이다.

▲ 문화생태공원 조성, 안동의 ‘센트럴파크’ 될 것

권 후보는 안동역사부지 및 안동탈춤공원 낙동강변을 하나로 연결하는 문화생태공원을 만들어서 탈춤축제 등 특정 행사 때만 관광객이 모이는 공간이 아니라, 사시사철 언제나 안동시민들이 걷고 즐기고 모일 수 있는 ‘안동의 센트럴파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안동탈춤공연장부터 안동체육관까지 약 6만 제곱미터(1만 8000평)의 면적을 녹지와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시민 접근성이 좋은 공원으로 조성, 안동시민 누구나 도심에서부터 걸어서 철도테마파크를 지나 문화생태공원에서 강변을 바라보며 즐길 수 있는 낙동강 녹색벨트를 완성하게 된다.

권 후보는 제안한 ‘낙동강 녹색벨트’가 안동의 독특한 문화와 역사, 그리고 경제, 자연의 다양한 스토리텔링으로, 연간 관광객 100만 명 이상이 방문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복합문화공간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권기창 안동시장 후보는 ‘이제는 일하는 시장으로 바꿔야 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인구 30만, 경제인구 50만, 관광객 1,000만 시대 새로운 안동을 위한 7대 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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