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용한 후보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신용한 선거 사무소)

(청주=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바른미래당 신용한 충북지사 후보는 5일 100만 광역화 ‘BIG 청 주!’를 제시했다.

신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주장했다. 회견 전문을 게재한다.

저는 오늘 충북의 미래를 개척하기 위한 새로운 발전방안을 도민여러분께 과감하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바로, 충북 청주시와 증평군의 대통합으로 100만 광역화도시를 건설하는 것입니다.

아마 많은 논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무수히 많은 비판이 있을 것입니다. 선거공학적 표퓰리즘 공약이다,

증평군이 분리된 지 얼마나 되었다고 통합운운하나, 지방자치시대의 가치에 역행한다 등등 예상되는 비판과 비난을 생각한다면 절대 꺼내서는 안 될 사안일 것입니다.

그러나, 저 신용한!

지금까지 단 한번도 가볍게 생각하고 대충 준비해서 공약을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오랜 시간동안 고민해 왔고 수 없이 많은 내부 토론으로 검증하고 또 검증했습니다.

물론, 득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지역갈등, 통합소요 예산, 인구 빨대 효과 등등 분명한 부작용 또한 예상됩니다.

그러나, 증평-청주 통합 추진은 그동안 무난하게만 흘러왔던 지난 8년의 충북을 화끈하게 발전시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제기될 비판과 비난, 모두 감내하겠습니다. 그러나, 그 어떤 것보다 163만 도민의 미래만을 보고 우선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도시간 통합에 있어 ‘당위성’은 가장 중요한 추진 배경입니다.

청주-청원이 총 4번의 시도와 3번의 실패가 있었으나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통합논의가 이루어진 것은 도민들이 통합을 원했기 때문입니다.

청주와 증평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두 도시간 시너지를 발휘하여 도민들이 더 나은 삶을 살고 발전해 나아갈 수 있다면 시급히 공론화 과정을 거쳐 통합을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증평과 청주가 통합되어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하나, 청주와 증평은 같은 생활권이며 동일문화권입니다.

현재 많은 증평 주민들이 청주로 출퇴근하고 증평의 부족한 정주여건을 대부분 청주에서 채워나가고 있습니다.

즉, 청주와 증평은 공동 문화권이며 동일 생활·경제권 안에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필요한 행정적 금 긋기로 인해 주민생활 불편과 대중교통비용 부담 등을 가져왔습니다. 증평-청주 통합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둘째, 100만 광역화도시로 우월한 미래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현재 증평은 91년 괴산으로부터 분리된 이후 꾸준히 발전해 온 것은 분명하나 도내 13개 시·군 중 가장 작은 면적을 가지고 있어 발전에 큰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청주 또한 성공적인 통합 후 지속적으로 인구가 늘고 있지만, 100만 도시로 가기까지는 멀고 험난하기만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4차산업혁명과 글로벌 무한경쟁 시대가 찾아왔습니다. 급변하는 시대변화에 맞는 새로운 발전방향이 필요한 것입니다.

청주와 증평이 서로 시너지를 발휘하여 100만 광역화 도시로 거듭나 세계 속의 경쟁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증평과 청주가 통합되면, 증평 37사단 위수지역이 청주권으로 포함됩니다. 그렇게 된다면, 청주공항권이 보다 활성화 될 것이고 중부권 핵심 공항으로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통일평화시대를 이끌어 갈 ‘한반도 하늘평화길’이 현실화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오창과 오송 역세권이 보다 활성화 될 것이고, 광역도시 요건 충족에 따른 정부 지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인구 및 재정 증대로 새로운 발전의 전기(轉機)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셋째, 균형발전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과거 산업화 시대에는 어느 한 도시가 집중 발전하게 되면 인구빨대 효과로 인해 지역불균형을 가속화 시켜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시대가 바뀌고 시민들의 가치관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균형발전에 앞장서겠다며 지역특색과는 전혀 맞지 않는 무분별한 산업유치는 이제 지양해야 합니다. 새로운 시대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광역화 도시를 건설하여 성장의 과실을 다른 시군에 공유하도록 해야 합니다.

선거 때마다 여러 산업들이 지역 곳곳에 유치되지만, 지역발전으로 이어지기 까지는 굉장히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성공 가능성도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하지만, 성장가능성이 월등히 높은 지역을 보다 집중적으로 발전시키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많은 경제적 이익을 지역에 나눌 수 있게 된다면 충북의 심각한 불균형을 해소하는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163만 도민 여러분!

도민 여러분 모두가 아시다시피, 청주시는 이미 지난 2014년 7월 1일 청원군과 통합을 이루어 낸 바 있습니다.

그러나 결코 과정이 순탄치 않았습니다. 1994년부터 세 차례나 무산되면서 심각한 지역갈등을 야기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012년 6월, 청원군 주민을 대상으로 주민투표가 실시되었고, 전체 유권자 36.75%가 투표하여 79%의 찬성으로 결국 통합이 확정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합 이후에도 CI교체, 민간단체 통합, 매립장 조성사업 등 많은 갈등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통합 출범한 충북 통합청주시는 중부권 최대 기초자치단체라는 찬사를 받으며 충북을 맨 앞에서 선도하고 있습니다.

증평-청주 통합 또한 복잡하고 오랜 과정이 필요할 것입니다. 도민들을 직접 만나 설득하고 정치적 문제도 해결해야 합니다.

청주-청원 통합 때보다 훨씬 어렵고 힘들 것입니다. 그러나, 광역행정 수행이 용이하고 행정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으며, 행정서비스 생산에 있어 규모의 경제 실현,정주체계 일원화를 통한 불편 해소 등 분명하고 확실한 성장발전 효과가 있습니다.

지방분권의 핵심은 권한을 나누는 것이지 행정구역을 나누는 것이 아닙니다.

대통합과 성장과실의 공유! 이것이 바로 새시대에 맞는 새로운 균형발전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청주-증평 대통합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은 도민들의 공감대 형성이 가장 우선이 되어야 할 것은 분명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필요 사안이 있습니다. 바로 기득권세력이 자신의 권력을 내려놔야 한다는 것입니다.

도민들의 실질적인 삶의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도지사를 포함한 많은 지역의 기득권세력들이 자신의 권력과 권한을 하나하나 도민들께 돌려드려야 합니다.

도지사부터 내려놓겠습니다.

증평군과 청주시가 통합되어 100만 광역화 도시로 거듭날 때까지 모든 결정과정에 도민들의 의견을 담아내겠습니다.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설득해 나갈 것이며 공정한 주민의견조사와 주민투표를 진행하겠습니다.

광역행정구역의 장으로서 청주-증평 통합의 추진의지와 지원, 그리고 설득과 중재의 역할, 그리고 책임만 지겠습니다.

모든 통합의 과정은 기초지자체와 도민들이 주도해 나갈 것이며 그에 대한 과실 또한 도민 모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충북의 세대교체를 이룰 젊은 도지사! 저 신용한이 100만 광역화 도시, 새로운 청주-증평 통합시 건설을 통해 충북의 밝은 미래를 화끈하게 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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