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의장, 전북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문재인대통령 당선...이제는 정책과 예산 받아야 할 차례

▲ (사진=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익산을 찾아 이춘석 사무총장과 함께 김영배 익산시장 후보의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익산=국제뉴스) 홍문수 기자 = 오는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중진의원들이 속속 익산을 찾아 지원유세에 나서면서 선거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지난 1일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이어 이석현·김병관 국회의원이 익산을 찾았고 3일에는 정세균 전 국회의장, 교육·경제부총리를 지낸 김진표 국회의원이 함께 방문해 이춘석 사무총장과 영등동 하나은행 사거리에서 합동유세전을 펼쳤다.

찌는 듯한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선거운동원과 당원 및 지지자 그리고 많은 시민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중진의원들의 연설에 귀를 기울이며 연신 박수와 함성으로 성원을 보냈다.

추미애 대표는 “호남의 3대도시인 익산은 명실상부한 호남의 관문이다“며 ”집권여당의 대표로써 경제엔진이 발동될 수 있도록 하고, 익산을 관통하지 않으면 어디도 갈 수 없는 익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를 살리고 잘사는 자치제를 만들어 문재인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압도적인 성원을 당부한다”며 “전북의 며느리 체면 한 번 세워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4선 중진의 김진표 국회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원칙과 소신을 굽히지 않으면서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승화시켜 한 달 사이에 두 번이나 김정일 위원장을 만나 담판을 지으면서 북미정상을 이끌어냈다”고 자평했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서 김영배 시장 후보를 비롯해 시·도의원 후보 모두를 우리 민주당후보로 당선시켜줘야 진정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이룰 수 있다”고 역설했다.

또한 문재인 정부 지난 1년 동안 중요핵심 요직에 호남 인사들이 대거 포진되어 있을 만큼 공공분야에서 호남 홀대론은 자리를 감췄다고 주장했다.

특히, “일자리에서 홀대받지 않고 제대로 몫을 찾아내려면 좋은 기업이 유치되고 좋은 일자리가 창출되어야 하는데 철새 정치인으로는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힘들다“고 타 후보를 에둘러 비판했다.

그러면서 인구 30만붕괴, 고용율 전국 최하위, 미세먼지 전국 최악수준인 익산은 지금 위기에 직면해 있는데 혁신지원센터 설립을 통해 청년창업을 지원하고 국가식품클러스터에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 2만개를 창출하겠다는 야심찬 공약을 제시한 김영배 후보에게 힘을 실어달라“고 당부했다.

정세균 전 국회의장은 유세차량에 올라 “지난 대선에서 전라북도가 압도적으로 당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해줬는데 이제부터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지원을 받아야 할 차례다”며 “정책과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후보가 익산시장으로 당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오는 12일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리에 마치면 남북평화의 시대가 도래 할 것이다”며 “익산역에서 KTX고속철도를 타고 평양을 거쳐 유럽으로 갈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4년 후에 문재인 대통령과 도지사, 지자체장 그리고 시도의원들의 임기가 똑 같이 마무리되는데 어느 당 소속의 후보가 당선돼야 문재인대통령과 소통하면서 예산을 확보할 수 있겠냐”며 당위론을 펼쳤다.

그러면서 익산시민이 김영배 후보를 익산시장으로 당선시켜주면 청와대 한병도 수석과 힘을 합쳐 익산의 예산은 확실하게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이 총장은 "민주평화당 소속의 후보들이 머리띠 두르고 기자회견을 갖고 김제혁신역 반대를 외쳤는데 6.13선거에서 김영배 시장후보와 같이 김제혁신역 반드시 막아낼 것이고 만약 막아내지 못한다면 의원직을 사퇴할 것을 약속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모든 후보들이 공약을 제시하지만 중요한 것은 어떤 공약을 발표하고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임기가 끝났을 때 그 공약을 현실적으로 이루어 내느냐하는 문제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집권여당으로서 후보자들이 제시한 공약은 반드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약속하겠다”고 밝혀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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