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괴산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일 청천면 금평리 일원에서 고구마 재배 농가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고구마 정식 기계화 시연회’를 개최했다.

(괴산=국제뉴스) 김윤수 기자 = 충북 괴산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일 청천면 금평리 일원에서 고구마 재배 농가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고구마 정식 기계화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청천고구마작목반 소속 노성준(65)씨가 기계를 이용한 고구마 정식 작업을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인 고구마 정식기는 두 사람의 보조 작업자가 탑승해 엘리베이터식 집게에 고구마 모를 넣으면 기계가 흙을 판 후 모를 심고 다시 눌러주는 반자동 방식의 농기계다.

트랙터에 부착해 사용 가능하며 한 번에 두 이랑씩 심을 수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이 기계를 이용하면 작업의 편리성은 물론 1000㎡를 심는데 1.8시간이면 가능해져 같은 면적을 작업 시 16시간이나 걸리는 손작업보다 약 8.8배의 시간을 줄일 수 있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괴산군은 올해 ‘고구마 생산 일관기계화기술 시범사업’을 추진, 이날 시연회에서 선보인 정식기와 함께 고구마 재배 시 필요한 두둑성형기, 피복기, 줄기파쇄기, 수확기 등을 도입하면서 준비작업부터 고구마 수확까지 일련의 고구마 생산과정의 기계화체계 구축으로 노동력 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현재 우리나라 밭농사 기계화는 벼농사에 비해 현저히 낮아 최근 밭농업 기계화가 농업분야에서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며 “특히 괴산지역은 밭면적이 전체 경지면적의 70%를 차지할 만큼 밭농업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지역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밭작물 기계화 기술 보급에 더욱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괴산군 농업기술센터는 고구마뿐만 아니라 콩, 팥, 잡곡, 감자 등에 적용 가능한 밭작물 기계화 기술보급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