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함께 뛰고 하양읍민 장기자랑 등 진행:어르신 검안 및 돋보기 제작, 장수사진 증정해

▲ 대구가톨릭대 봄 축제에 참가한 경산시어르신복지센터 어르신들이 29일 학생들에게 주먹밥을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대구=국제뉴스) 백운용 기자 = 대구가톨릭대가 봄 축제를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역민과 상생하는 대학의 공동체 역할을 다하고 활력 넘치는 캠퍼스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했다.

대구가톨릭대 총학생회(회장 김영준)는 29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봄 축제 일정 중 29일은 지역민이 참가하는 행사를 다양하게 준비했다.

지난해 교내에서 열린 마라톤대회를 확대해 올해는 지역민도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29일 하양읍 조산천변과 금호강변 10km 코스에서 열린 DCU마라톤대회에 지역민 20여명을 비롯해 학생, 교직원 등 250여 명이 참가해 힘찬 레이스를 펼쳤다.

이날 오후 축제장 주 무대에서는 지역 어르신과 초등학생 등 5팀이 장기자랑을 해 큰 박수를 받았다. 어르신들은 대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난타, 체조요가, 하모니카 연주, 장구민요 실력을 자랑했고, 하양초등 학생팀은 벨리댄스 공연으로 흥겨운 무대를 꾸몄다.

대구가톨릭대 Eyewear사업단은 캠퍼스를 방문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검안을 하고 돋보기를 맞춰드리는 재능기부를 했다. 학생지원팀은 어르신에게 장수건강사진을 촬영해 증정했다.

지역 어르신들도 학생들에게 따뜻한 보답을 했다. 경산시어르신복지센터는 부스를 설치해 학생들에게 주먹밥을 무료로 나눠주었고, 학생들이 희망하는 메시지를 멋진 캘리그라피로 제작해주고 청춘들을 격려했다. 어르신과 대학생이 서로 마음을 나누고 재능을 나누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번 축제에서 학생들은 주류 판매를 하지 않는다. 풍등 날리기, 레크리에이션, 힙합 경연, 가요제, 동아리 공연 및 초청가수 공연, 교직원 참여 플리마켓 등 건전한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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