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시장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신용한 선거 사무소)

(청주=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신용한 충북지사 후보는 28일 청주 육거리시장 일대를 투어하며 시장상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 행보에 나섰다.

온고지신(溫故知新) 정신을 늘 강조해 온 신용한 충북지사 후보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충북의 전통시장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충북의 대표 전통시장인 육거리시장을 집중투어하며 재래시장 발전방안을 시장 상인들과 함께 고민해 볼 것"이라며 시장 활성화 지원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용한 후보는 "청주 육거리시장은 1200여개의 점포와 3000명에 이르는 상인들, 연매출 3000억이 넘을 정도로 장사가 잘 되는 시장으로 ‘이 곳에서 돈을 못 벌면 어떤 시장에서도 돈을 벌 수 없다’는 말이 전해질 정도"라며 "전국에서도 이름난 전통시장인 청주 육거리시장은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다양한 것은 물론, 2003년 전국 최초로 시장상품권을 시작하는 등 전통시장 현대화를 성공적으로 이루어 냈다"며 미래를 선도하는 육거리시장의 높은 위상을 알렸다.

신용한 후보와 인사를 나누던 한 시장상인은 "육거리 시장이 다른 시장보다 장사가 잘 되는 건 맞지만, 요즘 경기가 안 좋아서인지 손님들의 발길이 많이 줄었다"며 "손님들은 줄어만 가는데 물가는 더 없이 뛰고 있으니 시장에 올 리가 없지 않나"고 한탄했다.

또 다른 시장상인은 "남북이 서로 만나고 통일을 위해 논의하는 건 좋지만, 서민경제를 살리는 정책이 뒷전이 될까 걱정"이라며 "지방선거를 통해 뭔가 바뀌어야 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선거가 있다는 것조차 모른다는 건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시장 상인들의 목소리를 꼼꼼히 듣고 메모한 신용한 충북지사 후보는 "최근 장바구니 물가가 급등하면서 최저임금 인상효과가 거의 없다는 평가가 많다"며 "특히 기업형 마켓과 경쟁하기에는 가격경쟁력에서 뒤쳐질 수밖에 없는 재래시장과 골목상권은 더욱 큰 피해를 입게 될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신용한 후보는 "전통시장은 다양한 상품과 정겨움, 그리고 지역의 독특한 풍물을 구경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며 "이러한 문화적 요소는 전통시장의 가장 큰 경쟁력이자 무형의 자산으로, 충북도가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발전시켜 나아간다면 기업형 마켓과 경쟁할 수 있는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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