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엑스포, 31일까지 비로자나불 30여점 전시

(경북=국제뉴스) 김용구 기자 =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문화센터 전시실 1층에서 정태호 사진작가의 ‘깨달음의 빛-비로자나불 사진전’이 지난 18일부터 31일까지 개최되고 있다.

비로자나불은 부처님의 진신(육신이 아닌 진리의 모습)으로 보통 사람의 육안으로는 볼 수 없는 광명(光明)의 부처다.

 정태호 비로자나불 사진전...경북 봉화 축서사 보광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사진=경북도)

우리나라 비로자나불상은 8세기 중엽에 출현하기 시작해 9세기 중엽인 통일신라 후기에 크게 유행했고, 고려·조선시대에는 대형 비로자나불상과 삼존불, 삼신불 형식의 비로자나불상이 조성됐다.

이번 사진전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비로자나불인 경남 산청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국보 233-1호, 766년), 통일신라 후기의 불상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는 경북 봉화 축서사 석조비로자나불좌상(보물 제 995호, 867년) 등을 만날 수 있다.

아울러, 전국에 흩어져 있는 157좌의 비로자나불을 촬영한 1800여 장의 사진 중 엄선한 30여 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김병삼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5월의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다양한 비로자나불을 모은 특별 사진전을 열었다"며, "많은 분들이 찾아 좋은 작품들을 만나보는 뜻 깊은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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