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농업인 성공의 꿈, 장성군에서 이룬다

▲ 사업수혜자 김지성씨.

(장성=국제뉴스) 정재춘 기자 = 장성군이 ‘청년 연어’ 육성에 발 벗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장성군은 고령화와 인력 감소 등 농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청년 농업인 육성 정책을 추진, 장성 미래 농업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장성군은 전체 인구 4만7,200여명의 24%가량인 1만1,600여명이 농업에 종사하는 도농복합도시다. 하지만 65세 이상 어르신이 전국 수위를 다툴 정도로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어서 청년 농업인 육성에 사활을 걸고 있다.

심각한 고령화에도 불구하고 높은 경제성장을 구현한 덕분에 산업연구원(‘인구고령화를 극복하는 지역들, 성장 원천은 무엇인가?’ 보고서)으로부터 ‘초고성장 ·초고령 지역’ 유형으로 분류되긴 했지만 미래 농업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면 청년 농업인 육성이 꼭 필요하다.

이와 관련, 장성군은 젊은 영농 인재를 발굴하고 이들 인재의 안정적인 농촌 정착을 도와 농산업 분야 창업가를 육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2020년까지 3개년 사업으로 ‘청년 농업인 창업지원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만 18~39세가 대상인 이 사업이 주목을 모으는 이유는 지난해 12월 청년 농업인 간담회를 열어 농업 현장에서 불거진 청년 농업인들의 건의 사항을 적극 수렴해 프로그램을 구성했기 때문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농산업 창업가 육성과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전문농업경영인 육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창업 아이템 발굴부터 실제 창업까지의 전 과정을 지원하고 창업 후 사업성과를 높일 수 있는 맞춤형 컨설팅도 제공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청년농업인 창업지원 프로젝트’, ‘청년창업농 영농 정착 지원’, ‘청년 창업 농장 조성사업’, ‘영농승계 청년농 창업 지원’ 등 6개 사업이 있다.

장성군은 영농 초기 정착이 어려운 새내기부터 청년 사업가로 거듭나려는 전문 농업인까지 단계별로 청년 농업인 창업을 지원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장성군은 영농 정착을 돕고 사업성과를 높이기 위해 전문가 지정 1:1 컨설팅, 청년연어 멘토링 지원, 강소농 연계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함으로써 농업·농촌에서 창업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장성군은 인구절벽과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인구 늘리기 시책인 ‘연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청년 연어’를 육성하는 ‘청년 농업인 창업지원 프로젝트’는 이 프로젝트의 주요 사업이다.

장성군 관계자는 “청년농업인과 귀농인, 그리고 영농을 승계하려는 젊은이들에게 체계적인 교육과 다양한 지원을 제공해 젊은이들이 장성에서 농업을 통해 꿈과 희망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