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박종진 기자 = 경찰청은 "지난 26일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최초 설립지인 중국 상하이에서 '제24기 경찰청 인권아카데미 in 상하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권아카데미 개최는 교민모임인 상하이한인여성연대가 지난 4월10일, 11일 경찰청과 이화여대가 공동 주최한 '제23기 인권아카데미&세미나, #MeToo 분노를 넘어 실천으로!'의 언론보도 내용을 접하고 주상하이대한민국총영사관에 요청해 이뤄지게 됐다.

주최측인 주상하이대한민국총영사관과 상하이한인여성연대는 상하이 교민사회 내 성평등 의식 제고와 성·가정폭력 예방을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하였으며, 행사 주관인 경찰청 인권센터는 이러한 교민사회의 요청에 부응하여 맞춤형 인권교육을 기획하게 됐다.

이번 행사는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사회학자인 오찬호 씨의 강의 '그 남자는 왜 이상해졌을까, 경찰청 성평등 정책관실 김창연 사무관의 '생활 속 성 평등을 위한 젠더 감수성 UP' 강서경찰서 여성청소년계장 류경희 경감의 '성·가정폭력 시 대처 및 국내법 절차 안내' 주 상하이 경찰주재관 남상돈 경감의 '영사조력 등 사건 처리절차 안내' 등의 강의로 구성됐다.

경찰청 인권아카데미는 지난 2012년 제1기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23기에 걸쳐 시행된 시민·경찰관 공동 참여 행사로, 그간 '성차별, 장애인차별, 감정노동, 혐오표현' 등 인권의 주요 쟁점들을 교육과 토론으로 개최해 명실 공히 인권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 해왔다.

경찰청 인권센터 관계자는 "내년 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아 경찰청 인권교육 프로그램의 첫 번째 해외 개최지가 임시정부의 법통이 살아있는 상하이라는 점에서 무척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경찰은 "임시정부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여 재외국민의 안전과 인권보호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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