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앞 분수광장에서 천막을 치고 단식중인 바른미래당 이창균후보

(포항=국제뉴스) 정승화 기자=26일 새벽 1시 청와대 분수광장 앞. 포항지진에 대한 정부차원의 대책을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에 들어간 바른미래당 이창균 포항시장 후보의 천막 앞에 허대만 후보가 찾아왔다.

선거운동으로 눈코뜰새없는 와중에 더불어 민주당 포항시장 후보인 허후보가 경쟁후보인 바른미래당 이창균후보의 단식현장을 찾은 것이다.

26일로 단식 일주일째. 이창균후보는 몰라보게 수척한 모습으로 자신을 찾아온 허후보를 맞이했다고 한다.

▲ 더불어 민주당 허대만 포항시장 후보(후보측 사진제공)

포항시장이 되겠다고 공당의 후보로 공천받은 이창균후보가 예비운동기간동안 포항지진에 대한 시민들의 목소리에 모든 것을 접고 외로운 단식에 들어간 모습이나 25일 밤 KTX 열차를 타고 그를 찾아간 허후보의 마음씀씀이가 잔잔한 감동이 되고 있다.

이날 이창균 후보의 단식천막을 찾은 허후보는 “포항과 포항시민을 생각하는 이창균 후보의 결단에 이유 없이 밤 열차에 몸을 실었다”며 “이 후보의 진정성에 대해 공감하지만 더운 날씨에 건강이 염려스러워 빨리 단식을 중단하고 함께 선거운동에 나서자고 설득했다”고 말했다.

포항시민 A씨는 “상대후보에 대한 네거티브와 불탈법 선거운동이 심각한 상황에서 포항시장 경쟁후보들이 함께 격려하고, 손을 맞잡은 모습이 신선한 감동으로 다가왔다”며 “허대만 후보의 설득처럼 이창균후보가 빨리 단식을 중단하고 선거전에 뛰어들어 끝까지 선의의 경쟁을 펼쳐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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