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7일 경기상상캠퍼스에서 거리극 중심의 37개 작품 상연

▲ 2018 수원연극축제 '숲속의 파티'장 입구(사진=박진영 기자)

(수원=국제뉴스) 박진영 기자 = 드디어 '2018 수원연극축제'가 막이 올랐다.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수원시 권선구 경기상상캠퍼스에서 국내·해외초청작, 생활연극인·대학생·청소년 등이 참여하는 '시민프린지' 작품 등 37개 작품이 89회에 걸쳐 상연된다.

수원연국축제는 올해로 22회째를 맞았다. 수원시가 주최하고 수원문화재단이 주관하며 올해의 슬로건은 '숲속의 파티'다.

수원연극축제는 실내극이 아닌 거리극 중심으로 진행된다. 형식보다는 시민 중심의 양질의 콘텐츠 제공을 위해 실내극에서 보여주기 힘든 다양한 시도를 거리극을 통해 선보인다.

예술성도 더욱 강화했다. 자연예술제의 컨셉트를 살려 환경을 활용하는 '거리극, 서커스, 공중 퍼포먼서' 등을 선보인다. 연인, 친구 또는 가족 단위로 주말을 만끽하기에 이 보다 더한 것은 없을 것이다. 도심 속의 숲 속에서 수준 높은 공연을 감상하고 힐링하며, 감동과 추억을 원한다면 '숲속의 파티'에 가보자.

▲ 스페인 거리극 '여행'의 한 장면(사진=박진영 기자)

올해 연국축제의 해외 초청작은 여섯 작품이다. '트랑스 익스프레스'(프랑스)가 공연하는 '인간 모빌(Mobile Homme)'은 크레인을 이용해 배우들을 40m 높이까지 끌어올려 펼치는 퍼포먼스다. 장난감 병정 모양 배우들이 마치 모빌처럼 크레인에 매달려 드럼을 치고, 그 위에서 공중그네 곡예사가 그네를 타며 연기를 펼친다. 

'딥틱'(프랑스)이 공연하는 '해체(D-Construction)'에서는 힙합 무용수들이 높은 철망 앞에서 무언가를 만들고 해체하며 '대립과 갈등'을 표현한다. '콘타미난도 손리사스'(스페인)의 '여행'은 마임과 마술이 어우러진 즉흥연기다. 

이밖에 두 명의 남녀 배우가 안정된 삶의 공간을 찾는 모습을 보여주는 따뜻한 서커스 '남과 여', 이동형 거리극 '버드맨(Birdmen)', 줄을 이용한 관객 참여형 설치 거리극 '여기는 아니지만, 여기를 통하여' 등이 준비됐다. 

국내 초청작은 열네 작품이 상연된다. '외봉인생', '단디우화', '불의 노래', '충동', '모치모치나무', '거울아거울아' 등 다양한 작품들이 기다리고 있다.

'숲속의 파티'장 푸드존(사진=박진영 기자)

특히 이번 축제는 지역 연극 활성화를 위해 '시민프린지 페스티벌'을 대폭 확대했다. 수원시에서 활동하는 연극인을 중심으로 구성된 시민프린지 추진위원회가 페스티벌을 주도한다. '프린지(fringe) 페스티벌'은 아마추어, 전문 공연인 구분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작품을 선보이는 축제다. 

시민프린지 페스티벌에서는 '직장본색', '아, 나혜석', '꽃들에게 희망을', '선녀, 그리고 나무꾼' 등 생활연극인 팀의 공연과 시민낭독공연 '동물 없는 연극', 시민 배우 10여 명이 참여하는 세미 뮤지컬 '시리도록 아름다운' 등이 상연된다. 

한편 주차장은 혼잡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차는 '더함파크' 주차장 이용을 권장한다. 더함파크(구 농촌진흥청)에서 수원연극축제장인 '경기상상캠퍼스'까지는 10분간격으로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이 밖에도 서호중학교, 국립식량과학원 가공이용연구동, (구)농촌생활연구소, 수원시 유스호스텔 건립부지 주차장 등에 주차하고 도보(10분 내외)로 축제장으로 이동하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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