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교육청

(전남=국제뉴스) 김성산 기자 = 5·18민주화운동의 역사를 이해하고 그 정신을 계승·실천하기 위해 5·18유적지 현장에 전남의 청소년들이 모였다.

전남도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부교육감 이기봉)은 25일부터 1박 2일 동안 금남로 및 5·18민주묘역 일원에서 도내 중·고교생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2회 청소년과 함께하는 역사 캠프'를 운영했다.

이번 캠프는 우리 청소년들이 5·18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시민들의 인권, 평화, 저항과 공동체 정신을 계승하여 민주시민의식을 기를 수 있도록 마련됐다.

첫째 날에는 5·18자유공원 속 옛 상무대 유적과 들불열사 기념비, 5·18 기록관, 상무관, 도청 앞 회화나무, 시계탑, 전일빌딩, 5·18 당시 MBC 터, 녹두서점 터 등을 오리엔티어링 프로그램을 통해 답사하며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학습했다.

둘째 날에는 국립 5·18묘역에서 인물카드를 통해 당시 희생자들의 삶을 체험하며 참배한 후, 금남로에서 청소년 민주주의 축제인 5·18 레드페스타 부스 체험을 통해 또래 청소년들과 함께 공감하고 생각을 나누었다.

캠프에 참여한 최다윤(무안고 2학년) 학생은 "국립 5·18민주묘지에 잠들어있는 청소년들이 우리 또래라는 사실에 너무 가슴 아팠다"며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위해 희생하신 5·18민주화운동 유공자분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캠프를 총괄・기획한 박래훈(순천별량중) 교사는 "38년 전 5월의 아픔과 상처를 담고 있는 5·18민주광장에 학생들이 참여하여 5·18의 역사를 이해하고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교육청은 5·18민주화운동교육 활성화를 위해 '2018학년도 5·18민주화운동교육 기본계획'을 수립해 ▲ 5·18민주화운동 교육을 위한 학습보조자료와 활동지 배부 ▲ 5·18기념주간 운영 ▲ 5·18사적지탐방 프로그램 실시 ▲ 5.18기념재단 등 5·18민주화운동 관련 기관과 연계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홍보 및 참여 ▲ 자격연수 등에 5·18관련 연수과목 편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