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업무 중인 트레이더. (로이터/국제뉴스)

(뉴욕=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월로 예정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취소하면서 25일(현지시간) 미국 주가가 하락했다.

주요 지표들은 당일 최저점에서 회복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늦은 시각 자동차 수입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겠다고 발표한 후 유가가 떨어지고 무역에 대한 불안이 가중됐다. 

이에 더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공개적인 적대감"을 이유로 북미 정상회담을 취소하자 미국 증시는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다우 존스 산업 평균지수는 0.3% 하락해 24,811.76으로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0.2% 상승해 2,727.76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424.43으로 마감했다.

벤추라 웰스 매니지먼트(Ventura Wealth Management)의 톰 카힐(Tom Cahill)은 AFP에 "시장이 정말 주목하는 것은 두 가지로, 무역 협상과 북한을 둘러싼 지정학적 상황"이라며 "트럼프 대통은 두 가지 모두에서 물러났다"고 말했다.

초기 충격이 있었지만, 주가는 손실 대부분을 회복했다.

그러나 카힐은 "매일의 불안한 뉴스 헤드라인이 모여서 결과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상황이 각각 극적인것은 아니지만, 이것들이 모이면 비즈니스 자신감 및 성장을 방해한다"고 밝혔다.

자동차 수입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겠다는 발표는 수입차에 대한 새로운 관세 도입으로 이어질 수 있어, 미국 자동차 업계의 주가는 상승했다.

제너럴 모터스가 1.4%, 포드가 1.5% 올랐다.

그러나 유가가 하락하여, 미국의 초대형 기업인 엑손 모빌, 쉐브론의 주가는 각각 2.3%, 1.7% 떨어졌다.

한편, 연방준비위원회가 이자율 상승세를 가속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이 안삼한 상태로, 재무 관련주들은 시장 추세를 따라가지 못했다.

투자은행인 골드만 삭스(Goldman Sachs )는 0.7%, JP 모건 체이스(Morgan Chase)는 1.1% 하락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