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떤 경우에도 한반도 평화는 지켜져야 하고, 북미 정상회담 취소가 평화 우선 원칙을 훼손하는 빌미가 될 수는 없다.”

▲ 박경국 자유한국당 충북도지사 후보는 25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6월 12일 북미 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한 것과 관련해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은) 남북관계를 정치나 선거에 이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청주=국제뉴스) 김윤수 기자 = 박경국 자유한국당 충북도지사 후보는 25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6월 12일 북미 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한 것과 관련해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은) 남북관계를 정치나 선거에 이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박경국 충북지사 후보는 "북미 회담이 비록 짧은 준비 기간이었지만, 잘못을 지적하려 든다면 아쉬운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닌 것도 사실"이라면서 "지금은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거나 남북문제를 정쟁에 이용할 때가 아니고 그 어떤 경우에도 한반도 평화는 지켜져야 하고, 북미 정상회담 취소가 평화 우선 원칙을 훼손하는 빌미가 될 수는 없다"고 역설했다.

박경국 후보는 "우리는 과거 역사에서 각자의 정파적 이해관계에 따라 남북관계를 교묘히 활용하거나 정치적으로 악용한 사례를 수차례 경험했고, 이번 선거에서도 평화를 표로 바꾸려는 여러 시도가 있었던 게 사실"이면서 "하지만 지금은 주판을 내려놓고 보다 냉정히 현실을 직시할 때라며 모두가 언행을 삼가고 한마음으로 힘을 모으자"고 제안했다.

특히 박 후보는 "어떠한 경우에도 한반도 문제를 지방선거에 이용하지 않는 일"이라며 "한반도 문제에 관해서는 국민과 도민, 평화 이외에 어떠한 차이나 이념도 제 머리에서 지우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박 후보는 "지역의 여야 각 정당과 후보들도 6.13 지방선거가 충북의 4년 미래를 책임질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인 만큼 중앙 이슈를 정치에 활용하지 말고, 자신의 정책과 비전으로 당당히 선거에 임하자"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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