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수학 원리와 개념 터득할 탐구체험활동 펼쳐

▲ '제11회 서부수학축전' 리플릿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갈수록 수포자(수학 포기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부산에서 수포자 방지를 위한 대규모 수학축전이 열린다.

부산서부교육지원청은 오는 26일 오전 9시부터 6시간 동안 토성초등학교에서 관내 초·중·고등학교 학생, 학부모, 교사, 지역주민 등을 대상으로 '제11회 서부수학축전'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축전은 학생들에게 생각하는 힘을 키워주기 위해 '만들고(Making), 체험하고(Acting), 생각하자(Thinking), 바로 여기에서(Here)!'라는 주제로 일상생활 속에 숨어있는 수학 원리와 개념을 쉽게 터득할 수 있는 탐구체험활동으로 진행한다.

이 축전은 65개 수학체험부스와 4개 프로그램 등으로 열린다.

이 가운데 체험부스에선 서부 관내 각급학교 수학동아리 학생들이 나와 학교에서 활동하고 있는 다양한 내용을 선 보인다.

참가 학생들은 이들 부스에서 각 학교 동아리 학생들의 활동상을 체험할 수 있고, 수학과 메이커교육, 수학과 소프트웨어교육을 연계한 활동도 할 수 있다.

이날 운영 프로그램은 '수학에 퐁♬ 빠지다', '초등 메이커 대회', '수학독서 골든벨 대회', '학부모 수학특강' 등으로 이뤄진다.

'수학에 퐁♬ 빠지다'에선 중학생 23개팀(팀당 4명) 92명이 닮음과 합동의 원리로 입체구조물을 만든다. 팀원이 함께 계획을 수립하고 재료를 선정한 후 입체구조물을 만들고 입체구조물에 적용된 수학 원리를 설명한다. 이를 통해 소통능력과 생각하는 힘을 키운다.

'초등 메이커 대회'에선 초등학생 109명이 참가해 조노돔과 지오픽스로 입체모형을 만든다.

'수학독서 골든벨 대회'는 초등과 중등으로 나눠 진행한다. 초등대회에선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82명이 '유레카! 수학의 비밀', '초등학생을 위한 수학실험 365 1학기'를 읽은 후 참가하고, 중등대회에선 중학생 54개팀 108명이 '수와 문자에 관한 최소한의 수학지식', '교과서를 만든 수학자들'을 읽은 후 참가해 각각 기량을 펼친다.

'학부모 수학특강'에선 동신초 김명운 교사가 학부모 109명을 대상으로 '우리 아이 수학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주제로 강의하며, 자녀교육 방향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백동근 교육장은 "수학 선생님들의 자존심과 열정으로 11회째 수학축전을 열고 있다"며 "이번 축전에서 참가자들이 다채로운 활동을 하면서 수학에 대한 흥미와 친근감을 높이고, 수학교과가 문제풀이 위주라는 고정관념을 바꿀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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