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이형노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4일 문재인 대통령의 헌법개정안 국회 투표 불성립에 대해 자유한국당 등 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오늘 국회가 당연히 헌법에 따라 처리해야 될 대통령 발의안에 대한 60일 내의 의결 의무를 저버린 야당들은 국민이 바라는 개헌을 하지 않은 낡은 헌법을 지키고자 하는 이유도 없이 당리당략에 따라서만 지키려고 하는 호헌세력임을 스스로 증명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추미애 대표는 "국민을 위해서 국회의 권력을 행사하는 것이지, 한 줌 안 되는 스스로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서, 그것도 국민이 위임해 준 권력을 사수하기 위해서, 마치 국회의원의 지위나 권한이 의무가 아니라 스스로의 이권을 지키기 위한 것인 것처럼, 야당들이 보인 오늘의 행태는 대단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도 "30년만에 찾아온 헌법개정의 기회를 국회가 투표 불성립으로 무산시킨 것에 대해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많은 국민들이 새 시대에 맞는 촛불혁명을 통한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헌법, 국민들이 요구하는 헌법을 만드는 논의는 국회에서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면서 "국회 본회의 투표 불성립으로 끝난 것에 대해서 정말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오늘 우리 국회가 법을 지키지 않는 국회라는 오명을 쓰는 날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반드시 국회는 법을 지키는 국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아울러 국민들로 많은 지탄을 받았던 체포동의안의 구조적인 문제, 제도적 으로 어떻개 개선할 것인지에 대해 집권여당으로서 결정할 것을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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