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 AFPBBNews

(베이징=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중국 재무부가 22일(현지 시간) 7월 1일부터 대부분의 수입차 관세를 15퍼센트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현재 25퍼센트인 수입차 관세의 삭감 소식은 전 세계 자동차 제조업체에 좋은 일이지만 '2.5퍼센트인 미국의 관세와 맞추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할 수도 있다.

이 발표는 무역 전쟁 직전에서 물러나기로 합의한 류허 중국 부총리와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주도한 협상 이후 며칠 만에 나온 것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지난 4월 "양국이 무역 분쟁에 휘말리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에 전하는 화해의 제스처를 비롯한 다양한 조치의 일환으로 올해 말까지 자동차 관세를 상당히 낮출 것이다"고 밝혔다.

관세 인하는 렉서스 브랜드를 수입하는 도요타와 링컨을 수입하는 포드 포함한 중국에서 차를 판매하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환영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올해 초 중국은 자동차 부문의 해외 소유권을 제한해온 것을 완화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중국은 대부분의 해외 자동차 업체들에 중국 국영업체들과의 합작 사업을 강요했다.

현재 중국은 해외 자동차 업체에 현지 업체와의 합작 기업 지분을 최대 50%로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변화로 이르면 올해 새로운 에너지 차량 업체에 대한 주식 보유량 제한이 사라질 전망이다. 그 뒤에는 2020년까지는 상업 차량, 2022년까지는 승용차에 대한 제한이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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