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미래군 육성 위해 14개 센터 신설 예정.

▲ 23일 열린 계룡대 드론교육센터 개원식에서 드론 실비행 시범이 펼쳐지고 있다.(사진제공.육군)

(육군=국제뉴스) 이운안 기자 = 육군은 미래전에 부합한 드론봇 전투체계 구현과 드론봇 조종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계룡대에 드론교육센터를 23일개원 했다.

계룡대 드론교육센터는 육군이 지난해 5월에 설립한 정보학교에 이은 두 번째 센터다. 

육군본부와 주요부대가 위치한 계룡대에 설립되어 향후 드론봇 전투체계 발전은 물론 드론봇과 관련된 정책결정 및 업무기획에 기여하는 등 드론교육의 메카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이 시뮬레이션 장비로

드론 조종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육군)

계룡대 드론교육센터는 개원식 이후 준비과정을 거쳐 7월부터 운용된다. 

6월에는 간단한 조종연습과 시뮬레이션 교육 등 드론 체험과정을 운영한다. 7월부터는 드론 조종자 과정이 개설되어 초경량 비행장치 국가자격증을 보유한 군 전문교관을 통해 자격취득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대상자는 드론봇 전투체계와 관련된 임무수행 중인 대전 지역 간부를 대상으로 실시하며 내년 후반기부터는 지역 관공서 및 경찰․소방서 등 유관기관에도 드론과 관련된 임무수행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드론교육센터는 3주 과정 120시간의 이론 및 실습교육을 통해 기초적인 드론 조종능력을 갖춘 드론봇 전사를 양성하게 된다. 교육 수료자는 드론조종자 국가자격 취득이 인정된다.

육군은 이번 계룡대 드론교육센터 개원을 통해 효과적으로 드론 조종 인력을 양성함을 물론 4차 산업혁명의 견인차인 드론을 통한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육군은 첨단화된 미래군 건설과 인명손실 최소화 및 저비용 고효율로 승리하는 경제적 군 육성을 위해 드론봇 전투체계를 준비해 나가고 있다. 

육군은 드론봇 조종인력 풀(Pool)을 양성, 확보하기 위해 드론교육센터를 향후 2020년까지 지역 단위로 전방군단과 후방사단에 14개소를 신설할 방침이다. 

육군은 연내에 지상작전사령부 예하에 드론봇 전투단을 창설하고 장기적으로는 군단으로부터 대대급까지 육군의 모든 제대에 드론봇 전투부대를 편성할 계획이다. 

육군이 드론봇 전력화에 집중하는 이유는 병력을 감축해야하는 불가피한 상황 속에서 드론봇으로 이를 대체하여 전투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유사시 장병의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다가올 미래전장은 다양한 유무인 복합체계를 기반으로 통합되고, 무인체계에 의한 전투수행이 가능해진다. 

육군은 미래 전장에서 수백, 수천 명의 병력을 대신해 전투를 벌이게 될 드론봇을 미래 전장에 투입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육군이 준비하는 전장의 드론봇은 정찰, 공격, 공중 재보급·수송, 지상(위협제거), 방호, 통신 중계 등 6개 기능으로 나뉘어 활약하게 된다. 

정찰 드론은 표적 상공에 체공하면서 기존의 감시 사각 및 공백 지역에 대한 실시간 첩보 수집 및 화력을 유도한다. 

정보를 획득한 공격 드론은 목표를 실시간 감시 및 타격할 수 있다. 전투가 진행되는 동안 공중 재보급·수송 드론은 필요한 전투물자를 보급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지상 로봇은 기동부대를 선도해 조기 경보하고 위협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작전 진행 간 후방의 주둔지와 주요 시설은 방호 드론이 병력을 대신해 수색·정찰 및 경계 임무를 맡게 된다. 모든 작전부대가 유기적인 협동작전이 가능하도록 통신중계 드론이 난청지역 해소 등의 지휘·통제·통신 여건을 보장하게 된다. 

이처럼 미래전장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게 될 드론봇 전투체계는 지상작전사령부에서부터 중대급까지 제대별 역할에 맞게 운용된다. 

드론봇 전투체계는 병력감축의 문제를 효과적으로 보완하고, 장병의 인명피해를 최소화하여 인명중시 사상을 실현하며,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국가 新성장 동력을 창출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23일 열린 계룡대 드론교육센터 개원식에서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오른쪽에서 다섯번째)을 비롯한 주요참가자들이 개원 기념 테이프 커팅식을 갖고 있다.(사진제공.육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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