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란은행 총재 마크 카니 ©AFPBBnews

(런던=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가 22일(현지시간) 영국 가계 소득율이 900파운드(약 130만 원) 감소했다며 그 책임을 브렉시트에 돌렸다.

카니 총재는 이날 영국 의회와 가진 회담에서 "영국이 EU에 잔류했을 경우 예측했던 상황보다 경제 성장률이 2%나 감소한 상태"라 밝히며 "이러한 문제가 왜 발생했는지를 따져봐야 한다. 결과적으로는 브렉시트가 영향이 있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브렉시트를 개진하고 있는 의원들은 이에 분개하며 직접적인 연관성이 전혀 없는 억측이라 비판하고 나섰다. 

2016년의 예측보다는 감소했지만 경제 성장률 자체가 음수를 기록하지 않았으므로 추가적인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는 해석이다.

브렉시트 이후 영국과 나머지 EU 소속국들은 혼인, 유학 및 관세 등의 광범위한 영역에 걸친 협약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관세 부문에서 이해관계가 상충하며 합의안 도출이 지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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