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태국 나콘파쏨에서 열린 '2018 제 12회 아시아 유스여자U17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이 중국에 승리하며 기뻐하고 있다. ⓒ대한배구협회

(서울=국제뉴스) 윤정 기자 = 한국이 중국을 상대로 대회 첫 승을 거뒀다.

대한민국배구협회에 따르면 22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태국 나콘파쏨에서 열린 '2018 제12회 아시아 유스여자 U17 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이 세트스코어 3-1(25-17,21-25,25-23,25-22)로 중국에 승리했다고  23일 밝혔다.

박은서가 12 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중국은 조우예통이 16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서브가 1세트의 행방을 갈랐다. 중국의 서브 범실을 발판으로 한국이 리드를 지켰고 김정아의 서브 득점에 16-9 큰 점수 차를 만들었다. 한미르의 블로킹으로 한국이 20점이라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흐름을 탄 한국이 25-17로 손쉽게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초반 한국은 앞선 세트와 달리 집중력이 흐트러진 모습을 보였다. 공격 범실이 이어지며 6-11 중국에 끌려갔다. 하지만 만만치 않은 한국이었다. 서브에서의 강점을 보여줬고 튼튼한 수비가 뒷받침했다. 한국이 박은서의 득점으로 18-18 어려운 동점을 만들었다. 아쉽게도 뒷심이 부족했다. 중국이 높은 신장을 활용한 블로킹 그리고 재치 있는 패스 페인트로 21-25 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3세트 두 팀의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14-14 동점 상황에서 박수연의 득점, 정효진의 서브 에이스로 16-14 한국이 앞서갔다. 서채원이 3세트 후반의 주인공이었다. 서채원이 블로킹 그리고 중앙에서의 득점으로 한국이 20-17을 만들었다. 서채원이 서브 에이스마저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중국이 우의 블로킹으로 매서운 반격에 나섰지만 서채원의 활약에 힘입은 한국이 25-23으로 3세트를 챙겼다.

4세트 초반 한국이 주춤했다. 중국이 서브 득점 그리고 높이를 적극 활용하며 1-8 먼저 달아났다. 세트 후반 박은서가 3연속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19-18 대역전극을 만들었다. 중국이 블로킹으로 팽팽히 맞서며 23-22까지 추격했지만 중요한 순간 나온 서브 범실이 뼈아팠다. 한국이 서브 에이스를 마지막으로 25-22 대회 첫 승을 거뒀다.

경기 종료 후 서동선 감독은 "중국 선수들은 평균 신장이 184cm로 장신 선수들이기 때문에 우리보다 공격력과 블로킹이 우세하다"며 "끊임없이 중국 선수들을 연구했기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국의 다음 경기 일정은 5월 24일 9시(한국시간)다. 상대 팀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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