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이명박 페이스북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친필 입장문이 화제에 오르고 있다.

지난 3월 이명박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친필 입장문을 남기며 "이 모든 것은 내 탓이라는 심정이다. 죄책감을 느낀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자신이 대통령직을 맡았던 것에 대해 "대통령이 되어 '정말 한번 잘해봐야겠다'는 각오로 임했다"라고 말을 꺼냈다. 또한 "지나온 날을 되돌아보면, 기업에 있을 때나 서울시장, 대통령직에 있을 때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10개월 동안 견디기 힘든 고통을 겪었다"며 "가족들은 인륜이 파괴되는 아픔을 겪고 있고, 휴일도 없이 일만 했던 사람들이 나로 인해 고통 받는 것을 생각하면 잠을 이룰 수 없다"고 고통스런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그는 "내가 구속됨으로 나와 함께 일했던 사람들과 가족의 고통이 좀 덜어질 수 있으면 좋겠다"며 가족과 주위사람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바라건대 언젠가 나의 참모습을 되찾고 할 말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해본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조세포탈과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돼 현재 첫 재판을 앞두고 있어, 재판과정에서 어떤 말이 나올 지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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