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명진 교수가 논란의 중심에 선 가운데, 배명진 교수가 최순실 녹취록 사건과 관련해 일부 내용이 다르게 표시됐다고 반박한 사실이 다시금 재조명 되고 있다.

배명진 교수는 지난 2016년 “최순실의 육성내용과 박영선 의원이 국회에 게시한 녹취록의 자막내용은 일부 다르게 표기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당시 공개된 최순실의 녹취록은 독일에서 귀국하기 전 측근에게 한국의 심상치 않은 분위기로 대응했다.

박영선 의원은 ‘최순실 게이트 국조특위 청문회’에서 최순실의 ‘음성 파일’과 함께 육성을 옮겨 적은 스크린을 띄워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영선 의원이 띄운 자막에는 “큰일 났네. 그러니까 정신 바짝 차리고 개네들이 이게 완전히 조작품이고 얘네들이 이거를 저기 훔쳐가지고 이렇게 했다는 걸로 몰아야 되고 이성한이도 아주 계획적으로 하고 돈도 요구하고 이렇게 했던 저걸로 해서 이걸 이제 하지 않으면…분리를 안시키면 다죽어”라고 적혀있다.

하지만 배명진 교수는 이후 “‘몰아야~’라는 말에는 비음구간이 나와야 하는데, 통화파일에는 그 비음구간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몰아야’가 아닌 ‘불어야’가 맞다”고 꼬집었다.

이어 “‘큰일났네’는 ‘일났네’, ‘이걸 이제 하지 않으면’은 ‘이걸 이제 파지 않으면’이고 ‘분리 안 시키면’은 ‘대의를 안 지키면’, ‘다 죽어’도 ‘다 죽겠어’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에 나섰다.

배명진 교수가 주장하는 내용으로 다시 표기한다고 해도 내용상에는 별 다른 부분은 없으나 ‘대의를 안지키면 다 죽겠네’라는 부분은 우려의 내용으로 비춰질 수 있다.

한편, 지난 22일 MBC ‘PD수첩’은 국내 최고 소리공학자로 꼽히는 배명진 교수의 음성 분석이 비과학적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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