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안종원 기자 = 성동구는 "성수동 서울숲 북측 일대를 지역 건축자산으로 보전하기 위해 붉은 벽돌 건축물 건축 및 수선 시 공사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은 성동구 내 붉은 벽돌 건축물의 68%가 밀집해 있는 서울숲 북측 저층거주지 지역(성수동 1가 685-580 일대)으로 구는 5월 중순부터 붉은 벽돌 마을 지역에서 붉은 벽돌을 사용한 건물 신축, 수선 등 건축행위에 대한 공사비 지원 신청을 받고 있다.

지원 신청 시 구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신·증축 시 공사비의 50% 이내 최대 2천만 원까지, 대수선 또는 리모델링 시 공사비의 50% 이내 최대 1천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성수동에 대한 이해 및 애착심이 높은 디자인, 건축분야 전문가를 마을건축가로 위촉하여 주민들에게 성수동 붉은벽돌 건축물에 대한 전문적인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예전 공장지대였던 성수동은 공장, 창고 등 붉은 벽돌로 지어진 건축물이 모여 있으며, 몇 년 전부터는 붉은 벽돌 건물에 카페와 공방이 들어서며 근현대 건축물이 조화된 특색 있는 지역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 1월 서울시와 성동구는 서울숲 북측 저층 주거지를 ‘붉은 벽돌 마을’ 시범 대상지로 선정하고, 역사가 담긴 건축자산을 보전하면서 성수동을 상징하는 새로운 브랜드 명소로 만든다고 밝혔다.

한편, 성동구에서는 붉은벽돌 건축물의 지속적인 유지 관리를 위해 지난해 7월 붉은 벽돌 건축물 보전 및 지원조례를 제정한 바 있으며, 지난 8일 제8차 건축위원회를 통해 '붉은 벽돌 건축물계획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중이다.

구 관계자는 "성수동 붉은 벽돌 건축물은 지역 특유의 근현대 산업유산으로 보존할 가치가 있다"며 "성수동 지역을 붉은 벽돌 명소로 조성함으로써 역사성 있는 도시경관을 조성함과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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