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국제뉴스) 조판철 기자 =  지지부진하던 군산 전북대 병원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1일 국회를 통과한 추가경정예산에서 토지 매입비 부족분 80억원을 확보했다. 새만금산업단지 기업 유치 기반이 될 장기임대용지 조성비용 272억원도 배정됐다.

21일 김관영 의원(바른미래당)은 이번 추경에서 군산지역 경제회복 대책으로 1,063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정부 추경안 579억원 대비 약 484억원 넘는 국가예산을 국회 심사과정에서 추가 배정받았다.

신규 사업의 총사업비만 향후 5년간 2,600억원 이상이다.

김 의원은 이번 국회 추경 심사과정에서 군산지역 경제 회복 응급조치 예산 확보를 위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바른미래당 간사로 활동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군산전북대 병원 건립을 위한 토지 매입비 부족분 80억원을 확보했다.

전북대 병원측이 토지매입비 확보를 전제로 사업 추진에 소극적이었던 그간의 상황을 감안하면,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만금 산업단지의 기업유치를 위해 추진해 왔던 새만금사업단지 장기임대용지 매입 사업비도 272억원 확보했다.

규모로는 약 10만평에 달한다. 새만금 인프라 사업 관련 예산도 300억원(동서도로 200억원, 남북도로 100억)도 확보했다.

이번 추경에서 군산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되는 신규 사업들도 국회 논의과정에서 확보됐다.

각각 총사업비가 450억원인 해상풍력 전문연구센터, 광역해양체험레저단지, 총사업비 400억원 규모의 인공지능 스마트양식기반 수산가공산업은 연구용역비로 사업별 5억원씩 총 15억원을 확보하면서 첫 삽을 뜨게 됐다.

스마트건설용 융복합 부품 평가기술 기반 구축 사업(총 사업비 199억원)도 8.6억원 신규로 배정 받았다.

한국 지엠 군산공장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자동차산업 업계의 지원을 위해 지엠공장 협력업체 지원 예산 50억원과 자동차산업 퇴직인력 전환교육 및 재취업 지원사업비 81억원, 조선산업부품기자재업체 위기극복지원 20억원도 통과시켰다.

일자리 관련 예산의 경우는 새만금 산단 활성화를 위한 연구개발, 정주 여건 확보를 위한 지역혁신형 창업공간 조성사업을 위한 예산 24.5억원과 산업위기대응지역 기업비즈니스센터 신설 비용 16억원, 군산 청년몰 활성화 지원사업 6.5억원, 군산 청년센터 운영․설치사업에 26억원, 새만금세계잼버리 연계 스마트 특장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70억원(2년간)을 담았다.

군산의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사업도 61억원(총사업비 172억원)도 챙겼다.

세부적으로 군산 홀로그램콘텐츠 체험존 35억원, 군산 예술․콘텐츠 스테이션 구축 20억, 군산 근대역사문화 상설 공연 6억원이다.

농어촌 활성화 예산도 빠짐없이 확보했다. 군산사랑 상품권 발행 및 할인판매를 위한 예산 10억원과 총사업비 50억원 규모의 군산해역 해삼서식장 조성사업(추경 확보액 8억원)과 말도항 선착장 보강사업(20억원) 및 관리도 접안시설 개선사업(13억원) 등도 추진된다.

김 의원은 “지엠 군산공장 사태로 인한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생각하면 아쉬운 측면도 있지만, 추경 규모에 비해 신규 확보한 사업의 양과 질은 군산 경제 회복에 일정정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추경을 통해 확보된 예산이 조기에 잘 집행될 수 있게 철저하게 챙기고, 어려운 경제를 회복하는데 이번 추경에 편성된 목적 예비비의 사용도 촉구할 것이다.

아울러 올 가을에 있을 내년 본예산 심사에서 4년 연속 예산 1조원은 물론이고 지역경제 회생 대책을 더욱 많이 담을 수 있게 당장 오늘부터 열심히 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