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말레이시아 내에서 벌어진 정치적 스캔들의 여파로 극적으로 석방된 정치가 안와르 이브라힘(Anwar Ibrahim).ⓒ AFPBBNews

(쿠알라룸푸르=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정치적인 격변 속에서 석방된 말레이시아 정치가 안와르 이브라힘(Anwar Ibrahim)이 17일(현지시간) 당국의 전 총리이자 정쟁 상대인 나집 라작(Najib Razak)에 대한 실형 선고를 예견했다.

2대에 걸쳐 말레이시아를 통치해 온 라작 전 총리는 최근 거대한 정치적 스캔들에 휘말리며 사임했다. 이에 그의 영향력이 약해지며 지난 2015년부터 수감 생활을 하던 이브라힘이 16일 극적으로 석방됐다.

이브라힘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일련의 사건에 대해 "회복기를 잠시 가진 후 정치에 복귀하겠다"며 "라작 전 총리의 경우 실형을 선고받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브라힘은 현재 다가올 총선을 앞두고 여론의 지지율이 가장 높은 후보에 속한다. 

라작은 총리직에 다시 임명되지 않는다면 처벌 면제권 없이 법적 혐의를 그대로 수사받을 상황에 놓이게 된다. 

당국의 4대 총리였던 마하티르 모하맛(Mahathir Mohamad)는 이브라힘을 지지하며 차기 총리직을 차지할 수 있도록 그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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