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박봄

박봄은 최근 자신을 둘러싼 마약 논란과 관련해 ADD증후군이라고 밝혔다.

박봄은 지난달 인터뷰를 통해 "(과거) 마약 조사를 받았지만 혐의가 없었다"며 "마약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MBC 'PD수첩'에서는 정치 검사 편에서 박봄의 이야기가 거론돼 논란이 됐기 때문이다. 'PD수첩'에선 2010년 미국에서 암페타민을 밀반입해 적발된 박봄은 이례적으로 입건유예 처분을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박봄은 논란 이후 처음으로 인터뷰를 자청하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박봄은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제가 그 마약이라는 걸 무슨 밀반입했다고 기사를 처음 접했을 때는 마약이라는 그 말보단 사실을 말씀드리는 것이 더 무서웠습니다'라며 '저는 ADD(주의력 결핍증, Attention Deficit Disorder) 라는 병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에는 아직 병명 조차 잘 보편화 되어있지 않은 병명인데요. 그래서 치료제가 없지 뭡니까'라며 '마약이라는 해보지도 않은 말 보단 진실을 말씀드리는 것이 더 두근두근하고 무섭고 또 숨기고 싶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ADD 증후군은 IMF 이후 감원과 구조조정의 여파 속에서도 실직당하지 않은 직장인들에게 나타나는 일종의 정실질환에서 시작된 증후군이다.

흔히 알려져 있는 ADHD증후군의 경우에는 행동 과다증이 있고, 부주의, 공격적, 부산스러운 모습들이 드러난다. 하지만

ADD 증후군의 경우에는 행동 과다증이 보이지 않고 조용하며, 안절부절 못 하고 집중약이 약하다. 특히 ADD증후군의 경우 증세의 정도에 따라 ‘정신적 공황’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에 까지 이르게 된다. ADD 증후군 1단계는 정신적 혼돈기. 구조조정, 감원 등의 두려움에 휩싸여 극심한 죄의식과 기억력 및 집중력 감소, 공격적인 행동을 보인다.

2단계에는 정신적 억압기에서는 새로운 상황에 빨리 적응하면서도 치열한 경쟁심으로 생존경쟁에 몰입하는 증세를 보인다. 최종 3단계 정신의 황무지화에 이르면 자포자기식의 사고로 정신적 마비 상태에 이르기도 하다.

이 증세가 심화되면 알콜 등 약물중독 등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전문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아 약물과 심리치료를 받아 극복 방법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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