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김재수 기자 = 서울시는 오는 20일부터 사고가 잦던 한양공고 앞~왕십리역 2.2㎞ 구간의 가변차로를 폐지하고 차로를 재정비한다.

현재 6개 차로 중 폭이 좁은 한양공고 앞~성동고교 교차로는 도심 방향 3개, 외곽 방향 2개로 재편하고, 도로 폭이 충분한 성동고교 교차로~상왕십리역 구간은 도심 방향 3개, 외곽 방향 3개로 조성한다.

또한, 차로가 줄어드는 외곽 방향은 버스전용차로를 폐지하고, 신당역·성동고교 앞·상왕십리역 교차로 등 에서 좌회전과 유턴이 허용되도록 하며 한양공고 앞~성동고교 앞 등의 약 1.1㎞ 구간에는 무단횡단 방지시설을 설치한다.

퇴계로~왕십리 구간 가변차로는 2003년 청계천 복원 시 출근 시간대에 집중되는 도심 방향의 교통량 처리를 위해 시행됐으나, 협소한 차로 폭과 가변차로 특성상 노면표시가 없는 좌회전 신호 구간이 있어 차로 오인으로 인한 사고가 잦아 폐지하게 됐다.

이로써 1981년도에 소공로에 처음 도입한 후 총 16개 구간 19.74㎞에서 운영해왔던 가변차로는 소공로 구간 250m를 제외하고는 모두 없어졌다.아울러, 조선호텔~한국은행 간의 소공로는 외곽 방향의 정체 해소에 필요한 것으로 판단돼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고홍석 도시교통본부장은 "가변차로는 한정된 도로에서 교통량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이점은 있지만 차로 오인 등으로 인한 사고 위험이 상존하고 있어 안전 우선 방침에 따라 폐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