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김재수 기자 = 서울시는 여름철을 대비해 사회복지시설 중 노후되고 에너지 이용환경이 열악한 민간아동지원센터에 친환경 쿨루프 설치를 지원한다.

'쿨루프'는 도심열섬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건물 옥상 등에 햇빛과 열의 반사 및 방사효과가 있는 밝은색 도료 등을 설치해 열기가 지붕에 축적되는 것을 줄이는 공법이다.

시는 민간지역아동센터 뿐만 아니라 쿨루프 설치효과가 최대화 될수 있도록 노후시설 및 저층주택 밀집지역도 발굴하여 쿨루프 설치 효과를 강화한다.

설치 대상은 에너지자립마을, 도시재생지역 등 노후 저층주택이 밀집된 지역을 수요조사, 현장실사 등을 통해 선정한다.

특히, 이번에 지원하는 쿨루프는 친환경으로 제작돼 태양광 반사·차열 등 성능에만 집중했던 기존 쿨루프방식과 달리 올해에는 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을 배제한 친환경 수용성 도료를 적용해 건물온도 저감 뿐만 아니라 대기환경 오염 저감, 시민 건강보호 등에 기여한다.

쿨루프는 옥상녹화와 비교해 비용이 4분의 1정도로 적게 소요되며, 옥상녹화는 콘크리트 지붕에만 적용이 가능한데 비해 쿨루프는 어떤 지붕면에도 시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미연방정부는 차열·방수 기술인 쿨루프 공법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가장 경제적인 10대 과제로 선정했고, 국내에서도 중앙정부 및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쿨루프 사업을 추진 또는 준비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지역아동센터 서울지원단의 추천을 받아 현장조사를 통해 민간지역아동센터 40곳에 쿨루프를 설치하고, 노후 저층주택의 경우 자치구의 추천을 받아 총 50곳을 지원한다.

김연지 시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여름철을 앞두고 민간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저소득층 어린이들이 친환경 쿨루프 설치를 통해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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