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를 언급해 화제다

북한은 16일 예정되어 있던 남북고위급회담을 한미 공군 합동 훈련으로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북한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천하의 인간쓰레기들까지 국회 마당에 내세워 우리의 최고 존엄과 체제를 헐뜯었다”고 비난했다.

‘인간쓰레기들’은 지난 14일 여의도 국회에서 “김정은의 핵실험장 폐기 외신 초청은 쇼맨십”이라고 비난한 태영호 전 공사를 말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태영호 전 공사는 한국으로 망명한 역대 북한 외교관 중 최고위급 인사다.

태영호 전 공사는 지난해 11월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난 현대판 노예였다”고 밝혔다.

태영호 전 공사는 “내 아들들은 나 같은 삶을 살게 하고 싶지 않았다”며 “내가 (망명하겠다는) 결심을 얘기했을 때 아들들이 굉장히 기뻐했고, 자유를 얻게 된 데 대해 정말로 감사히 여겼다”고 전했다.

북한 내부의 실상과 관련해 태 전 공사는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 내부에서 도전들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김정은이 자신의 무자비함을 드러내 모든 이들이 자신을 두려워하게 하려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태 전 공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함이 어느 정도는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하면서도 "그런 종류의 수사를 교환하는 것은 필요하지 않다.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을 향해 정책적인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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