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국제뉴스

(도쿄=국제뉴스) 박원준 기자 = 일본항공(JAL)은 13일(현지시간)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일본 저가 항공 시장으로 수익을 최대한 올리고자 저예산 항공 사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일본항공은 성명을 통해 "새 항공사는 2020년 여름부터 아시아, 미국, 유럽의 주요 도시들과 도쿄를 잇는 중거리 국제노선을 운영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추후에 명명될 이 항공사는 일본항공의 자회사다"라며 "사업 모델 확대를 위해 다른 투자자들을 찾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항공은 이제까지 자사의 저가 항공 부문을 일본항공과 호주의 콴타스 그룹이 소유한 제트스타 재팬을 운영하는 데에만 부분적으로 제한해왔다.

일본항공은 "새로운 항공사와 제트스타 재팬이 제공하는 성공적인 서비스를 더해 새로운 수요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경쟁사인 ANA(전일본공수) 홀딩스는 제트스타 재팬 다음가는 국내 최대 저가 항공사를 만들기 위해 계열사인 피치 에비에이션과 바닐라 에어를 통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피치'로 명명될 ANA의 중거리 국제선 항공사는 2020년경 아시아에서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지역 언론은 "일본의 저가 항공 시장은 국내선 승객의 약 10%에서 가까운 미래에 30%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외국인 방문객 수가 작년 2,870만 명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에 4,000만 명으로 급증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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