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무소속)가 토론회 도중 한 시민에게 폭행을 당해 충격을 주고 있다.

폭행당한 원희룡 후보는 14일 제주시 제주벤처마루에서 열린 제주 제2공항 건설 관련 합동토론회에서 2공항 반대 단식 농성을 했던 시민에게 폭행을 당했다.

해당 시민은 원희룡 후보를 향해 달걀을 던지고 뺨을 때린 후 흉기로 자신의 손목에 자해 행위를 가했다.

사건 직후, 이 시민은 병원으로 이송됐고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이날 벌어진 사건에 대해 “폭행 사건을 일으킨 당사자가 어떤 목적과 생각을 지니고 있는지에 상관없이 폭력이라는 수단을 사용한 점에 대해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원희룡 후보의 딸은 자신의 SNS를 통해 “미워하셔도 좋으니 제발 목숨이나 신체만은 건드리지 말아주셨으면 좋겠다”며 “아까 소식을 듣고 제일 먼저 든 생각이 아빠가 호상당해야 할텐데 라는 생각이었다”라고 심경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