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기업과 중국의 ZTE간의 거래를 7년간 금지시킨 미국.ⓒ AFPBBNews

(상하이=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중국 통신장비업체 ZTE가 지난달 시행된 미국의 제재로 위기를 맞았다.

ZTE는 8일(현지시간) 주요 부품의 공급 차질로 "회사의 주요 영업 활동이 중단됐다”는 자료를 제출했다. 

미국산 부품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ZTE는 북한과 이란에 휴대전화 부품을 불법적으로 판매한 혐의로 미국 기업과의 거래가 7년간 금지되었다.

ZTE는 지난 3월 유죄판결을 받아 11억 달러의 벌금을 물기도 했다.

중국의 투자은행에 따르면 현재 상황에서 ZTE가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은 채 두 달을 넘기지 못할 전망이다.

ZTE는 5일 미국 상무부에 수입 금지 조치 보류를 요청했고 미국의 제재 해제를 위해 활발히 소통 중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당국 또한 미국 고위급 대표와의 면담에서 제재에 대해 항의했다.

미국 측은 트럼프 대통령과 논의해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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