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열린 OPEC과 비OPEC 회의에 참석한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 장관 ⓒ AFPBBNews

(리야드=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핵협정 탈퇴 소식에 원유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에너지부는 7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왕국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안팎의 주요 원유 생산국, 소비국과 협력하여 공급 부족 여파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같은 날 이란 핵협정에서 탈퇴를 선언하며 이란의 원유 수출에 제재까지 가할 것이라고 표명하자 이러한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이란은 2015년 핵 협정으로 제재가 풀리기 전에는 수출량이 1일 100만 배럴(100만 bdp)에 머물렀고, 핵 협정 이후에는 250만 bdp까지 급상승했다.

세계 1위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는 1천만 bdp의 생산량을 자랑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9일 이른 시간에 미국 시장에서 배럴당 70달러를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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