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심한 경제난과 정부 위기로 콜롬비아행을 택하고 있는 베네수엘라 국민들. (로이터/국제뉴스)

(제네바=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국가적인 위기를 맞아 인근 콜롬비아로 피난길을 택한 베네수엘라 국민들의 수가 1백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9일(현지시간) 파악됐다.

베네수엘라는 현재 정부의 심각한 부패 및 국영 정유회사의 몰락으로 유례없는 채무 불이행 상태에 놓여있다.

자국 내 인플레이션 현상을 막기 위해 은행에서 화폐를 찍어내고 있으나 환율이 급락해 화폐 가치가 무의미해지는 역효과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베네수엘라 국민들은 인접 국가인 콜롬비아로 이동하고 있다. 일자리를 찾아 안정적인 이민 생활을 영위하는 유형도 있으나 대부분은 피난에 해당하는 무기한적인 움직임인 것으로 확인됐다.

적십자 국제 연맹의 보건부 총장인 엠마우엘레 카포비안코(Emanuele Capobianco)는 전언을 통해 "사람들이 물밀 듯이 콜롬비아로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합법적으로 확인된 사람만 1백만 명이며 실제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며 대책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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