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쿠리패스 프랑스 연구원 선정, ‘빈센트 반 고흐 예술 기행부터 라벤더 투어까지’ Top 3 프로방스 여행

▲ 사진=프로방스 반고흐 투어/ 소쿠리패스 제공

(서울=국제뉴스) 이성범 기자 = 올 여름 프랑스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눈 여겨 봐야할 곳이 있다. 남동부 지역, 프로방스(Provence)다. 니스, 리옹, 마르세유, 아비뇽 등이 속한 프로방스는 국내에선 '세계적인 휴양지' 정도로만 알려져 있으나 실제 유럽권에서는 '예술과 낭만의 여행지'로 더욱 유명하다. 글로벌 트래블패스 플랫폼 소쿠리패스의 여행 연구원들의 도움을 받아 올 여름 꼭 해봐야 할 프로방스 여행 3가지를 소개한다.

영화 <러빙 빈센트> 따라 '오베르와 아를' 예술 기행

최근 국내에서 떠오르는 프로방스 여행 1순위는 '예술 기행'이다. 지난해 11월 국내 극장가에서 화제를 모았던 영화 <러빙 빈센트> 덕을 톡톡히 봤다. 영화는 빈센트 반 고흐의 미스터리한 죽음을 모티브로 제작돼, 다양성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40만 관객을 돌파하는 인기를 누렸다. 영화는 고흐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그가 말년을 보낸 프로방스 소도시들을 유화로 스크린에 옮겼다. 희대의 명작 <별이 빛나는 밤에>의 배경이 된 아를(Arles) 역시 프로방스에 있다. 영화가 화제를 모으며 '빈센트 반 고흐 예술 기행'도 자연스레 재조명됐다. 아를과 오베르, 생레미드프로방스 등 새로운 곳으로 옮겨 다니며 그림 그리길 좋아했던 고흐의 여정을 따라가는 일정이다. 영화에도 등장한 '오베르 교회'와 고흐가 묵은 '라부 여관'을 직접 찾아가며 <러빙 빈센트>의 잔잔한 여운을 이어갈 수 있다.

7월엔 세계 최대 연극 축제 '아비뇽 페스티벌'

14C 로마 교황의 거처였던 아비뇽(Avignon)은 중세 역사의 중심지이자 프로방스의 예술문화 수도다. 매년 7월이면 아비뇽 교황청을 비롯한 도시 전역에서 아비뇽 페스티벌(Avignon Festival)이 개최된다. 아비뇽 페스티벌은 처음 개최된 1947년부터 줄곧 수준 높은 세계적인 연극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올해는 오는 7월6일부터 24일까지 3주간 개최된다. 53회를 맞이하는 '2018 아비뇽 페스티벌'에서는 무려 1066개의 공연단이 1336개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 아비뇽 페스티벌의 최대 장점은 정식 공연장에서 열리는 공식(In) 페스티벌 외에도 카페나 펍 등 일상적인 공간에서 비공식(Off) 페스티벌이 열린다는 점이다. 아비뇽 어디서나 누구나 쉽게 축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올 여름 아비뇽에서 전 세계 최대 연극 축제의 열기를 만끽해보는 건 어떨까.

일년에 단 한 번, '보랏빛 라벤더' 투어

일년에 딱 한 시즌, 여름에만 가능한 프로방스 여행이 있다. 라벤더 투어다. 프랑스 프로방스는 세계 최대 라벤더 생산지이다. 덕분에 '향수의 메카'로도 불린다. 세계적인 향수 브랜드 '갈리마르(Galimard)'와 '프라고나르(Fragonard)'의 공장이 위치해있고, 국내에도 친숙한 코스메틱 브랜드 '록시땅(Loccitane)'의 본사 역시 이 곳에 있다.  

라벤더 꽃이 만개한 6월부터 7월 사이에 방문하면 보랏빛 바다가 펼쳐진 듯한 라벤더 평원을 감상할 수 있다. 빼어난 풍광을 자랑해 매년 이 시기면 세계 각지에서 온 여행자들로 붐빈다. 향수 마니아라면 영화 <향수>의 배경이 된 그라스(Grasse)와 록시땅 박물관을 함께 둘러보는 일정을 추천한다. 김나솜 소쿠리패스 여행연구원은 "라벤더 투어는 연중 딱 한 철에만 가능한 만큼 서둘러 일정을 확정해 예약하길 추천한다"며 "소쿠리패스에서는 아비뇽, 마르세유, 엑상 프로방스 등에서 출발하는 반나절 라벤더 투어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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