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박종진 기자 = 외교부는 "아프리카 가나 해역에서 피랍됏던 우리국민 3명이 현지시간 27일 오후 무사하게 석방돼 현재 안전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또 "석방된 우리국민 3명의 건강은 대체적으로 양호하다"며 "조속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서 생활이 정상화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국민의 안전 및 무사귀환을 위해 청해부대 파견 등 정부 차원의 최대한의 노력을 강구할 것을 지시했고, 이에 따라 정부는 피랍사건 발생 직후부터 우리국민들의 무사귀환을 최우선으로 추진했다.

외교부 본부 및 현지 공관(주가나대사관, 주나이지리아대사관)에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와 현장대책반을 각각 설치해 24시간 대응체제를 가동했다.

이와 함께, 관계부처는 대책회의를 수시로 개최하면서 외교부 본부, 재외공관, 관계부처간 유기적인 협조 체제를 운영해 정부의 역량을 집중했다. 특히, 정보당국간 채널을 통한 정보지원도 석방과정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했다.

그리고 청해부대(문무대왕함)가 4.15일 기니만에 도착한 이후 해당 수역에서 작전을 수행함으로써 해적세력에게 우리국민들의 조속한 석방을 유도하는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게 했다. 

석방된 우리국민들은 조만간 문무대왕함에 승선하여 가나로 이동 예정이다. 청해부대는 현지 대사관측에 우리국민의 신병을 인도한 후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으로 복귀하여 해적퇴치 및 우리선박의 안전한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청해부대는 그동안 우리국민보호를 위하여 아덴만 여명작전, 리비아 우리국민 철수작전, 제미니호 피랍선원 구출·호송작전, 예멘 우리국민 철수작전 등 작전을 수행한 바 있다.

외교부는 "무사 석방된 우리국민들이 가족의 품으로 귀환하기까지 안전을 위한 제반 조치와 영사조력 제공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향후에도 기니만 해역 일대 우리국민이 관여된 선박 피랍 사건 예방 조치를 다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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