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C

‘무한도전’이 13년간 시청자들의 곁을 지키다 최근 잠시 휴식기를 결정했다. 이어 무한도전 후속으로는 최행호 PD와 이수근, 전현무가 나선 신개념 대국민 출제 퀴즈쇼 ‘뜻밖의 Q’가 오늘 5월 5일 전파를 탄다.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의 출현은 반갑지만, 무한도전이 없는 토요일은 어딘지 아쉬운 부분이 남는다. 초창기부터 멤버들과 함께한 김태호 PD 역시 수차례 하차설을 고심했지만 결국 다가온 시즌 1 종영에 씁쓸한 심경을 밝혔다.

김태호PD는 지난 3월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멤버들과 전원 하차 이야기는 유재석과 의논해 왔었다”며 “회사 입장에서는 계속 가야 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전했다.

이어 “최행호 PD 선정 작업이 1월까지 진행됐다”며 “유재석은 ‘무한도전’의 중심이 되어 이끌어온 중요한 인물이고, 프로그램의 동반자로 많은 이야기를 공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재석은 ‘네가 현장서 일을 안 하면 같이 끝내는 게 맞지 않냐’고 의사 전달을 했다. 회사에서는 원치 않은 결말이다”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아울러 “돌아오려면 총알이 많이 준비되어야 할 상황이다. 멤버들의 예능에 대한 세계관이 조금씩 다르고 그에 대한 고민도 많이 하고 있다”며 “사실 ‘가을 개편에 돌아오겠다’라고 했는데 막상 준비 부족으로 실망감을 드릴까봐 자신 있게 말씀은 못 드리겠다. 답을 찾으면 돌아오겠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또 “저도 ‘무한도전’을 사랑했지만 멤버들 특히 유재석이 없었다면 ‘무한도전’은 지금까지 올 수 없었다”며 “제작진이 가장 많이 논의하고 기댈 수 있는 상대였으므로 저희도 걱정이지만 유재석이 다음 주 목요일부터 공허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고 근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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