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선전 경찰에 의해 압수 된 코카인 ⓒ AFPBBNews

(베이징=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중국 당국은 2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경찰이 남아메리카에서 들여온 역대 최대량의 코카인 1.3톤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광둥 성 공안부는 "중국 남부도시 선전의 경찰이 지난 2017년 7월 수사가 시작된 후 용의자 10명을 구속했는데 대부분 홍콩 출신이었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이 대량의 코카인의 시가가 10억 위안(약 1,710억 5천만 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코카인은 불명의 남아메리카 국가에서 왔으며 산웨이 항으로 운반됐다.

23일 발표된 경찰 성명은 이 마약이 중국 시장이나 타국으로 가는 것이었는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다른 마약에 비해 중국 내 코카인 사용은 낮은 편이다.

2017년 정부 보고서에는 "중국에 250만 명의 마약 이용자들이 있으며 60퍼센트가 합성 마약, 38퍼센트가 아편, 그리고 1.4퍼센트가 코카인과 마리화나를 소비한다"고 나왔다.

코카인은 안데스 산맥이 원산지이지만, 중국은 펜타닐 등의 오피오이드를 포함한 합성 마약의 주요 제조국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펜타닐은 다른 나라 중에서도 미국, 캐나다 및 호주에서 공중 보건 위기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중국 선전에서 수사가 시작된 지 한 달 만에 특별 수사대는 "조직원들이 대규모의 마약 운반을 하려 한다"는 정보를 입수한 뒤 홍콩 출신 세 명을 포함한 5명의 용의자들을 구속했으며 40킬로그램의 코카인을 압수했다.

지난 2월에는 수사로 3명의 용의자를 추가로 체포했으며 1,291킬로그램의 코카인을 압수했다. 두 명의 주모자는 지난 3월 불명의 외국에서 체포되어 중국으로 송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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