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국제뉴스)김희철 기자 = 강원도소방본부(본부장 이흥교)는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전통사찰  화재안전 컨설팅 등 도내 126개소의 사찰에 대한 특별 안전관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석가탄신일은 봉축행사를 위한 연등설치와 촛불이나 전기,가스 등 화기사용 증가로 인해 사찰의 화재발생 위험이 크고, 전통사찰 대부분이 노후한 목조건축물로 초기 연소속도가 빨라 화재진압에 어려움이 있다. 

또한 화재 시 건조한 기후 특성으로 인해 인접 산림으로 연소확대 되어 대형산불로 이어질 가능성도 매우 크다.

이에따라 도소방본부는 23일부터 2주간 도내 전통사찰 48개소를 대상으로 시,군 관련부서와 함께 합동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이흥교 소방본부장과 도내 소방관서장이 중요 전통사찰을 현장방문하여 안전 컨설팅을 실시, 취약요인에 대한 안전지도․관리 할 계획이다.

또한 도내 126개 사찰에 대해 자위소방대 등 관계인에 대한 초동대처 교육 및 역량강화를 위한 소방훈련을 추진하고, 석가탄신일을 전후한 5월21일부터 23일까지 도내 전 관서에서는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등 인원 10,940명과 헬기 2대를 비롯한 장비 638대를 동원하여 화재예방을 위한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한다.

이흥교 도소방본부장은 "석가탄신일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도내 전통사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실시하고 있는 봄철 화재예방대책과 연계하여 도내 전통사찰 화재를 원천 봉쇄하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5년간 도내 사찰에서는 총 15건의 화재가 발생하여 부상자 1명과 3억5천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부주의와 전기적요인으로 인해 대부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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