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국제뉴스) 류연선 기자 = 광주광역시는 봄철 수족구병 발생 증가에 따라 올바른 손 씻기 생활화 등 수족구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22일 시에 따르면 최근 질병관리본부가 전국 95개 의료기관의 참여 아래 수족구병 표본감시를 실시한 결과 올해 14째주(4월1~7일)를 기준으로 외래환자 1000명당 수족구병 의심환자수는 0.6명으로 나타났다. 2주 전과 비교하면 두 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질병관리본부는 앞으로 기온이 계속 상승하고 외부활동이 증가하면서 수족구병이 본격적으로 유행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수족구병은 콕사키바이러스나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발열 및 입안 물집과 궤양, 손·발 수포성 발진 등이 특징이다.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하며, 감염된 사람의 호흡기 분비물(침, 가래, 코) 또는 대변 등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된다.

사람간 접촉의 의해 전파되는 수족구병은 감염자가 손을 씻지 않은 채 다른 사람을 만지거나 물건의 표면을 오염시키면 전파될 수 있다.

또 대부분 증상 발생 후 7~10일 이후에 자연적으로 회복하지만, 드물게 뇌수막염, 뇌염, 마비증상 등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 수족구병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시 관계자는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집 및 유치원은 환자 발생이 지속되는 8월 말까지 수족구병 예방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며 "발열 및 손, 발, 입안에 수포가 생기는 등 수족구병이 의심될 경우에는 확산 방지를 위해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등원 및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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