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에어 포스 원에서 나오고 있다.© AFPBBnews.

(제네바=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북미대화가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 절차를 향해 나아갈 것이며, 이 과정에서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 대통령의 협상력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미국 군축 대사가 19일(현지시간) 밝혔다.

로버트 우드(Robert Wood) UN 군축담당 미국 대사는 "점진적으로 접근하다가 결국 북한이 다시 원래의 태도로 돌아가 버리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접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구체적 절차를 주장하는 이유"라며, 미국은 북한의 '과감한 행동(bold action)'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UN의 군축 포럼에서 지속적으로 북한측과 대립하고 있는 우드 대사는 미국이 북미대화 전략 수리의 마지막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중 다수가 절대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북미 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momentous)'고 밝혔다.

북미 회담이 실제로 진행될 가능성은 마이크 폼페오(Mike Pompeo) CIA 국장이 평양으로 가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더욱 높게 평가되고 있다.

미국이 김정은 위원장과의 협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가로서의 능력에 기대할 계획인지를 묻는 질문에, 우드 대사는 "대통령의 능력이 매우 중요하나, 무엇보다도 탱고를 출 때는 두 명이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이어서 그는 "대통령은 영리한(sharp) 협상가다. 그를 과소평가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이번 일이 성사된다면, 큰 이해관계가 걸려있는 회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드 대사는 이날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 기자 간담회에 참석했다.

그는 현재 외교적 조치가 진행되고 있지만, 최대 대북 압박을 유지할 것이라는 미국의 입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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