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대일로 한중문화콘텐츠 교류 민간 사절단' 지난 17일 중국 베이징 방문 협의

▲ 뽀로로를 이어 한류 애니메이션 붐을 일으킬 국산 애니메이션으로 주목받고 있는 '치치핑핑' 제작사 센텀소프트 계영진 대표가 왕야쥔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부장과 면담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일대일로 한중문화콘텐츠 교류 민간 사절단>

(부산=국제뉴스) 김종섭 기자 = 부산에 본사를 두고있는 3D애니메이션 제작업체 센텀소프트의 '치치핑핑'이 그동안 막혀있던 한중 문화콘텐츠 교류의 빗장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회 김홍걸 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일대일로 한중문화콘텐츠 교류 민간 사절단'이 지난 17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하고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왕야쥔 부부장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영준 한국콘텐츠진흥원장과 오석근 한국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유창열 시민의날개 위원장, ‘치치핑핑’ 3D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센텀소프트 계영진 대표을 포함한 민간사절단은 한·중 문화콘텐츠 교류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중국측과 부문별 실무진 협의를 통해 후속조치를 실행하기로 했다.

이 면담에서 김홍걸 위원장은 "한중 관계개선과 상호 발전을 위한 문화 콘텐츠 교류 재개와 활성화"를 중국 측에 요청했다.

또한 "한중간 관광교류 활성화를 위해 남북간 철로 연결을 통해 중국으로 이어지는 철로사업에 중국 측의 관심과 활발한 논의를 기대 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양국가의 대표 항구도시인 천진과 부산을 왕복하는 정기 크루즈 왕복선을 제안했다.

오석근 위원장은 한국과 중국이 주도하는 범아시아 영화기구인 '아시아 영화진흥기구' 설립과 남북 간 영화 교류 사업에 대한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김영준 원장은 면담에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서비스 분야의 후속협상에 속도를 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중국 TV와 플랫폼에서의 한국 영상 서비스 재개, 한국 게임의 중국 시장출판번호(판호) 심의 재개와 각종 인허가 조치 완화, K 팝을 비롯한 한국 대중음악 공연 심의 완화 등 방송, 게임, 공연 분야에서 실질적인 규제완화 조치가 이뤄지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왕야쥔 부부장은 이에 대해 "한중간 민간 교류와 문화산업 교류 활성화에 대해 공감한다"며 "향후 실무단 소통을 통해 양국 간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에 대한 한국 측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희망한다"고 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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