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아고라 “청주시장후보 미투, 또 미투 2명?” 제목의 글 삭제

▲ 다음 아고라 토론방에 게시됐다 삭제된 미투 암시 글.(사진=다음 아고라 토론방 게시글 캡쳐)

(청주=국제뉴스) 이인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충북 청주시장 경선 일정이 한 예비후보의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의혹 파문으로 잠정 보류된 가운데 이번에는 한 포털 사이트 토론방에 미투를 암시하는 글이 돌연 삭제돼 논란이다.

[국제뉴스통신] 취재진은 지난 19일부터 20일 오후 3시쯤까지 다음 아고라 토론방에 아무개가 작성한 “충북 청주에 또 또다시 청주시장후보 미투, 또 미투 2명?” 제목의 글이 게시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현재 이 게시 글은 선거에 악영향을 우려한 한범덕 예비후보 캠프 측에서 선관위에 고발하면서 삭제됐다.

한범덕 예비후보 캠프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다음 아고라 미투 글 관련)캠프에서 알고서 선관위에 고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세하게는 모르겠는데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며 “선관위에서 검토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닉네임(필명)으로 작성된 이 게시 글에는 “청주시장후보 미투 또미투 2명 OOO OOO 두후보 사실을 검찰에서 충북 여성단체에서 사실을 공개하고 밣혀라 민주당 중앙당에서도 밣혀라 한점 억울한 사람없게 밣혀라 소문이 철리까지 먼지고 있다”라고 씌여 있었다.

이 글에는 4명의 민주당 청주시장 경선 예비후보 중 2명의 예비후보 실명이 거론돼 있다.

한편 청주시장 후보군으로 여권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유행열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정정순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 한범덕 전 청주시장, 이광희 전 충북도의원 등 4자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야권인 자유한국당에서는 천혜숙 서원대 석좌교수, 황영호 청주시의장 등이 바른미래당에서는 임헌경 전 충북도의원과 신언관 전 충북도당 위원장이, 정의당에서는 정세영 충북도당 위원장이 무소속은 김우택 전 영일전자산업 (주)대표, 한기수 전 청주시청 주무관 등이 청주시장 선거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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