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아티스트 육성을 위한 ‘영 아티스트 포럼 앤 페스티벌’의 사단법인화를 추진!

▲ 제4회 영 아티스트 포럼, 좌장 박현진, 패널 신혜정, 윤보미, 박진학 (사진=박상윤 기자)

(서울=국제뉴스) 강창호, 박상윤 기자 = 지난 4월 16일 코스모스홀에서 클래시컬 네트워크의 주최로 제4회 영 아티스트 포럼이 개최되었다. "우리는 어떠한 아티스트를 원하는가?"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영 아티스트 포럼의 공동대표인 스테이지원의 박진학 대표, 봄아트프로젝트의 윤보미 대표 그리고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기획팀 신혜정 팀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또한 전 서울시향 기획팀장이자 라움아트센터 자문위원인 박현진이 좌장으로 함께했다.

이날 포럼은 "우리는 어떠한 아티스트를 원하는가?"에 대한 물음으로 많은 이야기들이 오갔다. 수많은 콩쿠르 라이징 스타들 속에 녹록지 않은 클래식 공연계의 현실에서 우선, 아티스트 본인들이 무대에 설 준비가 되어 있는가(?)에 대한 질문과 연습실에만 있는 불통의 아티스트를 떠나 비즈니스적인 감각을 갖고 보다 적극성을 띠며 자신의 스타성을 증명할 수 있는가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었다. 기획사도 적극성을 가진 아티스트가 먼저 눈에 들어오기 마련이다. 아티스트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무대는 공연을 만드는 기획사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결국 아티스트 자신에게 달려 있다고 보는 견해에 집중했다. 그리고 시스템적으로 그런 아티스트를 어떻게 하면 상호 협력해서 좋은 공연문화를 만들어갈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에 중점을 두었다.

▲ 제4회 영 아티스트 포럼, 좌장 박현진, 패널 박진학, 윤보미, 신혜정 (사진=박상윤 기자)

아티스트의 무대 장악력과 적극적인 태도 그리고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

이번 포럼에서 봄아트프로젝트 윤보미 대표는 아티스트들의 소통에 관한 아쉬운 점을 이야기하며 아티스트의 무대 장악력에 대한 아쉬움을 금호아트홀의 영재 교육 프로그램의 장점을 들어 설명했다. 또한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신혜정 팀장은 신입단원 선발 과정에 있어서 장시간 비좁은 공간에서 함께 연습을 해야 하는 오케스트라의 구조상, 단원들과의 소통과 화합에 보다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스테이지원의 박진학 대표는 "공연은 퍼포먼스이고 그 아티스트의 무대를 볼 때, 아티스트가 무엇을 보여줄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 어떤 아티스트는 무대에서 걸어 나올 때 이미 관객을 장악하는 아티스트가 있다. 이런 부분에서 아티스트의 카리스마가 정말 필요하다. 물론 타고나는 것도 있지만, 만들어 나가야 하는 것도 있다"며 "무엇보다 사람들로부터 무대의 궁금증을 갖게 해야 한다. 그만큼 아티스트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 제4회 영 아티스트 포럼, 대구콘서트하우스 강두용 팀장, 대구에 남녀노소 즐기는 클래식전용극장의 설립 그 이후를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박상윤 기자)

이어서 박현진 좌장은 공연장과 아티스트와의 관계에 있어서 이상적인 모형을 갖추고 있는 대구콘서트하우스를 이야기하며 포럼에 참석한 강두용 팀장으로부터 대구에서의 노하우를 청해 듣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윤보미 대표는 사단법인 출범에 대해 "공연장이 시스템적으로 아티스트를 키워내는 게 필요하다"며 "우리나라는 콩쿠르에 중점을 두어 그것을 통해 데뷔를 하는 경우가 많지만, 외국의 사례를 보면 공연장을 통해 데뷔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경우 민간 회사가 이를 커버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기에 이러한 부분을 개선하고자 사단법인을 출범하게 되었다. 지방 공연장과의 MOU 단계를 거쳐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지방의 작은 무대부터 점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그동안 네 차례 포럼을 마친 영 아티스트 포럼은 현재 <영 아티스트 포럼 앤 페스티벌>의 사단법인화를 추진 중이며, 클래식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신진 연주자들을 위한 플랫폼 개발 및 페스티벌을 통해 아티스트 발굴 및 지원을 모색할 예정이다.

본 행사를 주최하는 클래시컬 네트워크는 2017년 10월 10일 오픈하여 한국 연주자들을 위한 온라인 플랫폼으로 한국 연주자들에 관한 DB를 제공하고 있다. 매달 새로운 영 아티스트를 소개하는 라이징 스타와 클래시컬 클라우드(Classical Cloud)를 통해 한국 영 아티스트들의 미발표 음원을 소개하고 있다.

▲ 제4회 영 아티스트 포럼 (사진=박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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