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 인사하는 알렉산더 즈베레프(우)와 얀 레나르트-스트루프. (로이터/국제뉴스)

(모나코=국제뉴스) 김준서 기자 =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4위)가 얀 레나르트-스트루프(독일·61위)를 제치고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마스터스 타이틀을 따 낸 올해 20세 즈베레프는 19일(현지시간) 모나코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1000시리즈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남자 단식 3라운드에서 스트루프에 2세트를 내주었으나 2-1(6-4, 4-6, 6-4)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세계 4위에 랭킹된 즈베레프는 이 경기에서 오프닝 세트 승리를 거뒀으나, 2세트에서는 두 선수 모두 서브에 어려움을 겪는 등 이상한 모습을 보였다.

즈베레프는 지속적으로 리드를 내주면서 부쩍 짜증을 냈고, 코트 옆에 있는 광고 쿠션이 위험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스트루프는 단 8번의 게임 만에 7번째 상대방의 서브에 맞서 점수를 따냈으며, 즈베레프는 짜증에 못 이겨 그라운드에 자신의 라켓을 내던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즈베레프는 폭을 좁히며 더블 브레이크로 5대2로 앞서나갔다.

즈베레프는 스트루프의 이어지는 서브 게임에서 매치 포인트를 놓쳤으나, 최종적으로 스트루프가 공을 빗맞추면서 승리를 거두었다.

한편, 즈베레프는 "나의 형이 이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자신의 형 미샤 즈베레프(독일·5위)와 함께 8강에 진출할 것을 기원했지만, 미샤는 3라운드에서 리샤르 가스케(프랑스·34위)에 0-2(2-6 5-7)로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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