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과 공간 제약없이 토론방식 쌍방향 온라인 수업

▲ 당진고 수업 장면

(충남=국제뉴스) 박창규 기자 =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미래로스쿨'이 출발하자마자 바로 마감될 정도로 학부모와 학생들의 반응이 뜨겁다.

충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내포권역(홍성․예산)과 당진권역(당진․서산) 6개교 2,3학년 학생 70명이 참여하는 '미래로스쿨'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을 본 학기 정규교육과정 전국 최초로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학교 간 이동이 어려운 학생들에 대한 불편 해소, 다양한 선태과목 개설이 어려운 농어촌 학생의 과목 선택 기회 확대 등 우리 지역의 특성에 맞는 진로맞춤형 교육과 고교학점제를 대비하기 위해 시도된 것이다.

희소 또는 특정 교과 수강이 누구나 가능하고, 충남 경우 농산어촌이라는 지역적 낙후성과 경제적‧가정적 사정 등 소외된 학생들도 소인수 심화 수업을 이수할 수 있다는 점과 사교육비 절감 효과 등에서 크게 관심을 얻고 있다.

'미래로스쿨'은 기존의 일방적인 온라인 강의와는 달리 쌍방향으로 실시간 토론 방식을 채택해 충남교육연구정보원과 당진고등학교에 구축된 스튜디오에서 서비스 한다.

교사는 주1회 저녁 6시 30분부터 9시까지 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학생은 개별 학교에서 헤드셋과 웹캠 등을 이용해 얼굴을 직접 보며 화상으로 수업을 하게 된다.

수업은 온라인상에서 이루어지지만 실제 교실처럼 교사와 학생 간 대화가 가능하고, 토론방, 자료 공유, 즉석 설문조사, 문제풀이 등도 가능하다.

홍성여고 학생 이모 군은 "정치외교학을 공부하고 싶었는데 우리 학교는 이 과목을 원하는 학생이 없어 수강이 불가능 했다. 그런데 과목도 개설되고 학점도 인정되어 너무 좋다. 흥미 있는 과목을 선택한 만큼 열심히 하여 국제적 전문가가 되겠다."했다.

도교육청이 시범적으로 시작한 '미래로스쿨'이 학교별 교과목의 경계선 해소로 학생의 진로 기회 확대와 사교육비 걱정과 소외된 학생 없이 누구나 원하는 교육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크게 기대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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