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이형노 기자 = 여야가 민주당원 댓글 조작 파문 사건 일명 드루킹 사건을 둘러싸고 연일 공방을 벌이고 있는가운데  김경수 의원의 경남지사 선거 출마회견이 돌연 취소되는 등 드루킹 시계가 급진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

여야는 일명 드루킹 사건을 놓고 야당은 특별검사 임명이 불가피하다는 강공에, 여당은 정치 행태라고 맞서며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자유국회에서 천막농성 중인 자유한국당은 검찰과 경찰을 항의 방문하고, 바른미래당도 청와대를 찾아 규탄 결의대회를 열고 이번 사건이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 사건과 닮았다며 국정조사와 특검의 필요성을 거듭 주장했다.

특히 야당 단독으로 오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소집해, 댓글조작 의혹을 둘러싼 선관위 조사와 경찰 수사의 책임 소재를 따진다는 방침 등 강경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의 무책임한 정치 행태라고 강하게 비판며 국회 복귀를 촉구하는 등 야당의 특검 요구를 일축했다.

또 6·13 지방선거와 함께 개헌 국민투표를 하려면 내일까지 위헌 판정을 받은 국민투표법이 개정돼야 한다며 한국당을 제외한 나머지 야당만이라도 추경안 처리에 하루 빨리 나서자고 제안했다.

이런 가운데 댓글 조작 사건에 연루 의혹이 제기된 민주당 김경수 의원은 당초 오늘 경남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었지만 돌연 취소하고 출마 선언을 또다시 연기했다.

또한 경찰청은 김경수 의윈신 방문을 위해 국회 방호실에 오늘 중 경찰 방문을 통보 절차를 밟고 있던 중,  기자들이 먼저 알고 압수수색으로 오인해 기사화되는 등 해프닝이 생겼다.

경찰은  "죄송합니다" 김경수 의원 압수수색 여부는 혼선이 있다.경찰에서 오늘 방문한다는 사실을 의원실에 알려온 것만 팩트입니다" 라고 밝혔다.

검찰도 "오보가 확실하다"며 국회 쪽 등 5번 정도 압색 확인 전화가 왔었고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문재인공식팬카페는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이 본질을 넘어 심히 우려되는 수준으로 왜곡, 호도되고  급기야 문팬과 연관지으려는 일부 언론의 덧씌우기 보도에 대해 준엄하게 경고한다고 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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